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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로봇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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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로봇수술의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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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서양에 비해서는 적지만 한국에서 일본, 중국에 비해 유방암 발생 빈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일본이 제일 높았는데, 최근 한국의 유방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보시면 친척분들이나 주변분들 중에 유방암 환자가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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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행히 조기검진이 많이 늘면서 암이 작을 때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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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유방을 다 전 절제를 했는데 최근에는 유방을 부분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가 약간 역전되는 양상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참 유방을 부분 절제하다가 유방을 전 절제 하는 것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약간 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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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유방 전 절제이고, 유방을 부분 절제해서 보존하는 것이 유방 보존술입니다. 둘 중의 하나를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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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전 절제를 하게 되면 유방이 없어집니다. 며칠 전 수술하신 환자 한 분도 분명히 수술 전에 유방이 다 제거가 된다고 설명을 하고 유방이 없어진다고 말씀 드렸는데 수술 끝나고 회진을 가보니까 어떻게 유두까지 다 제거를 했냐고 하셨습니다. 아, 유두도 제거가 된다고 설명을 했어야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환자 입장에서는 남성처럼 아무것도 없는 가슴이 되니까 굉장히 충격을 받은 겁니다. 유방을 전 절제를 하게 되면 수술 후 생활하면서 거울을 볼 때마다 또 수영장 같은 곳을 갈 때마다 힘들고 대중탕 같은 곳을 가는 것도 문제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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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삶의 질 자체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좀 우울해집니다. 논문을 봐도 유방 부분 절제하신 분에 비해서 전 절제 하신 분이 우울증이 생기는 빈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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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 유방을 복원을 하는데 과거에는 유방을 다 절제하고 그것을 다시 만드는 지연복원술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연복원술을 하게 되면 원래 자신의 유방에 있는 피부나 유두를 보존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상태에서 배, 등이나 다른 곳에서 피부를 가져와서 이쪽에 붙이기 때문에 유방의 모양을 만들기는 하지만 미용상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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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다음에는 유방의 피부도 보존하고 가능하면 유두까지 보존하는 피부보존 유방 절제, 즉시복원술까지 하는 수술법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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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재건수술이라는 것이 예전에는 보험이 안됐는데 몇 년 전부터 보험이 되면서 좀 많이 늘고 있고 기술, 경험도 많이 축적되면서 건수가 더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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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유방을 다 절제하고 복원을 했었는데, 피부를 보존하고, 더 나아가서 유두까지 보존하고, 다시 복원하는 빈도가 더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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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게 절제를 하고, 안쪽에 유방조직을 제거하고, 피부와 유방, 유두를 남겨서 지금처럼 안쪽을 채워 넣는 유방 복원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고 나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 양쪽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흉터가 남게 됩니다. 그래서 옷 입고 할 때는 별로 문제가 없는데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노출하는 경우 흉터가 신경이 쓰여서 불편하다는 분들이 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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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경우도 잘 된 경우이기는 한데 어쨌든 흉터가 있기 때문에 삶의 질에 있어서 약간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상처를 어떻게 하면 안보이게 할까 연구하다가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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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를 유방 위쪽이 아니고 유방 아래쪽에서 옆쪽을 향해서 하는데, 이건 제가 손을 떠는 것이 아니고 동영상이 이상하게 찍힌 겁니다. (청중 웃음) 그래서 이렇게 수술을 하는데 저 안쪽까지 해야 되니까 상당히 고난이도의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약간 혐오감이 들 수도 있어서 살짝 뿌옇게 처리를 했는데, 이렇게 열어서 저 반대쪽까지 수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절개를 조금만 하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절개창이 넓어지게 되고 저희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또 성형외과에서는 복원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저 안쪽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생겨서 절개를 많이 열고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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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하게 되면 이쪽의 상처는 없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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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막상 봤을 때 흉터도 잘 안보이고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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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간혹 절개가 많이 길어지기 때문에 피부가 괴사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 환자도 충격을 받지만 의사는 더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이분은 성형외과 선생님께서 잘 치료해 주셔서 잘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한 번씩 생기면 과연 제가 삶을 질을 추구하고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서 이렇게 수술하고 있는데 괴사가 되면 이것을 계속 해야 되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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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조금 열고도 해보는데, 조금 열어도 여기까지 다 해야 되고 피부보존유방절제술 같은 경우는 유방암 수술 중에서 제일 힘든 수술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피부 밑에서 계속 나가야 되는데 너무 얇게 하면 피부가 괴사되고 두껍게 되면 유방암이 재발 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잘 맞춰서 해야 되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기구도 넣기가 힘들고 그래서 할 때마다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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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굴 속을 막 기어 다니면서 하는 듯한 답답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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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예전에 이거 써보신 분? 아… 다 써보셨나요?(청중 웃음) 사실 저도 예전에 빨래 하면서 써보기는 했는데 어머니 세대 때 쓰던 것이죠. 여기에 밥 해보신 분?(청중 웃음) 이건 별로 없으시죠? 그러니까 예전에는 이렇게 빨래판에다 빨래 하고 아궁이에 불 지펴서 솥단지에 밥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안 하잖아요?

08:05
요즘에는 좋은 세탁기와 전기밥솥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밥도 더 맛있게 되는데, 굳이 저희가 기존 방법을 고수해서 힘들게 수술을 해야 되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로봇수술이 나왔지 않습니까?

08:20
로봇수술이 나온지는 꽤 됐는데 유방수술에 사용하게 된 것은 얼마 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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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2017년도에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라는 병원에 찾아가서 유명한Dr.B.Sarfati께서 로봇수술 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그때 드는 생각이 로봇수술인데도 절개창이 넓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된다면 굳이 로봇을 사용 안 해도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안 하고 있었는데

08:53
이번에 제일 큰 유방암 컨퍼런스가 있어서 저도 발표를 했는데, 보시면 토에스카(Toesca)선생님이 로봇수술을 제일 처음 하시고 제일 많이 하신 분이신데, 이분이 그 동안 하신 결과를 보니 최근에는 정말 조금만 절개를 하고 안전하게 할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09:27
그래서 아까처럼 많이 열고 피부가 괴사되는 것을 피하고, 적게 열면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로봇수술이로구나 라고 생각을 해서 도입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공의 때부터 하면 유방암 수술 한 것이 20년 정도 되는데, 로봇은 긴 기구를 가지고 손이 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간단한데 내가 직접 만져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서 실제 하는 것과 차이가 있고 연습을 해야 되기 때문에

09:58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청중 웃음) 사실 제 몸이 이렇습니다(청중 웃음) 제가 로봇수술을 하기 위해서 타이어를 굴린 것이 아니라 로봇수술을 하기 위해서 안 하던 트레이닝을 하게 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넣어봤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습을 하고 트레이닝을 하고 센터에 가서 연습을 하게 되면

10:26
이렇게 증명서를 줍니다. 이 사람은 로봇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증명서를 받게 되고 마침내 로봇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10:40
유방암이 매우 넓은 환자분이 계셔서 여기만 절개하고 하겠다고 해서 4.5cm만 열고 하겠다고 해서 이렇게 열고

10:48
이것을 설치하고 다시 말하지만 손 떠는 것이 아닙니다 (청중 웃음) 그래서 설치를 하고 이렇게 앉아서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손의 움직임에 맞춰서 로봇이 움직이게 됩니다. 안쪽에서 하게 되면 잘 보이지도 않는데 카메라와 로봇팔로 접근을 해서 마치 내가 그 안에서 수술을 하듯이 정밀하게 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다 하고 나서 성형외과 선생님이 복원할 때도 로봇을 이용해서 복원을 하게 됩니다. 한현호 선생님이 계신데 한현호 선생님이 이렇게 로봇을 이용해서 유방을 복원해서 수술이 잘 됐고

11:50
수술 후 상처가 이만큼만 남게 됐습니다. 이 부분이 유방을 절제하고 지금 복원까지 하고 수술 후 며칠 뒤의 모습인데, 상처는 이만큼만 열고 했고 막 수술을 해서 약간 얼룩덜룩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나아질 겁니다. 그래서 환자도 만족하고 저희도 뿌듯해서 로봇수술을 더 열심히 해서 많은 환자에게 득이 될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12:17
그래서 정리하자면 로봇수술의 장점, 일단은 절개가 작다. 조금만 열고 하기 때문에 흉터도 작겠죠. 겨드랑이쪽이면 감춰지기 때문에 흉터가 더 안보이겠죠. 또 흉터가 작으니까 회복도 빠르고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도 적고 통증도 적습니다. 집도의도 수술을 하다 보면 많이 피곤해지는데 조그맣게 열고 하다 보면 하기는 하지만 마음처럼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로봇수술을 하게 되면 저 안쪽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집도의의 피곤도 훨씬 덜 하고 핸들링도 좋기 때문에 잘 됩니다. 이러한 장점이 있고 단점은 아직까지는 비싸다는 겁니다. 매우 비싸기 때문에 실비 등의 보험을 적용 받아서 대부분 하게 되고, 아까도 보셨다시피 그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연습을 많이 해야 됩니다. 그래서 환자대상으로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 웃음) 센터에 가서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타이어 굴리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앉아서 연습을 하는 겁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환자분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데 이바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 유방암 건강강좌
2019.09.25 /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고범석 교수 / 유방외과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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