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병원이 최근 발간한 연보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총 99만 4,272명의 환자가 암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래환자는 91만 7,892명, 입원환자는 7만 6,380명이었다. 전체 환자 수는 2016년 90만 6,985명, 2017년 91만 7,679명, 2018년 96만 3,856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가암등록통계를 통해 발표한 우리나라 신규 암 등록환자 수는 연간 약 23만 명이었다. 우리 병원의 신규 암 등록환자 수는 2017년 3만 63명, 2018년 3만 1,435명, 2019년 3만 6,282명이었다. 국내 암환자 7명 중 1명은 우리 병원을 찾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우리 병원의 암 수술 건수는 1만 9,951건을 기록했고, 항암화학요법은 18만 3,999건, 방사선치료는 10만 6,064건을 시행했다. 정밀의료 시대를 맞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유전자 검사는 총 2,843건을 시행해 2018년 1,810건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지난해 4,851건을 기록했다. 암병원은 2006년 국내 최초로 전문의 4~6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 명의 환자를 위해 암의 진단,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에 대한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 유전성 대장암클리닉, 비뇨기암, 흉부육종 등 3개 통합진료를 추가해 총 29개의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암 연구도 꾸준히 진행됐다. 2019년 암병원 의료진이 저술한 논문은 총 484편이었다. 특히 「란셋 온콜로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 「가스트로엔테롤로지」 등 피인용지수 20 이상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20편, 피인용지수 5 이상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129편이었다.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상시험은 총 205건 시행됐다.
김태원 암병원장은 “암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우수한 치료실적, 암연구 기반이 선순환 체계를 갖춘 병원으로 진료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돼 왔다. 2020년은 암병원 14개 센터의 암종별 레지스트리가 구축되고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이 입되는 시기로 암연구 기반 강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