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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담낭암은 담낭(쓸개)에서 생기는 암입니다. 담낭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보통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당남암의 위치의 예시

원인

담낭암의 주요 원인은 담석과 용종으로 여겨집니다. 이형성-암 연쇄 과정의 주원인이 만성 염증이며, 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담석이라는 점에서 담석은 담낭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특히 3cm 이상의 담석, 장기간 보유한 담석, 도재 담낭, 담석과 동반된 췌담관 합류 이상, 만성 장티푸스 보균자 등이 위험 인자로 여겨집니다. 또한 신생물성 용종이 담낭암과 관련될 가능성은 5~10% 정도인데,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50세 이상이면서 무경형 단일 용종인 경우, 담석이 동반된 경우 등이 위험 인자로 꼽힙니다.

담낭 점막이 터진 이미지

증상

초기 담낭암은 보통 증상이 없거나 담석이 있을 때와 비슷한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진단이 늦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 느껴지는 둔탁한 통증입니다.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담낭암이 진행되면 쇠약감과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담낭암의 30~60%에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황달은 담석이 담도를 막거나 암으로 인해 커진 담낭이 담도를 눌러서 발생합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낭암으로 인해 복통을 느끼는 남성

진단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담낭의 혹을 발견하면 담낭암을 의심합니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은 조직 검사가 가능한 데 비해, 담낭암은 대부분 조직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담낭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 없이 곧바로 수술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간내 담관이나 총담관의 침범을 알아보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실시합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 예시

가장 흔히 쓰이는 종양 표지자는 CA19-9이지만,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이 표지가 모두 상승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악성 종양이 없는 담관염과 담도 폐색의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후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후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담낭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30% 정도의 환자만 암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70~80% 정도는 수술 당시 완전 절제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대부분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거나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5년 생존율은 5% 정도입니다.

 

그러나 최근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보편화되면서 담낭 절제술 후 우연히 발견되는 조기 담낭암의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와 함께 건강검진의 시행으로 인해 수술적 절제를 할 수 있는 담낭암 진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담낭암은 현재까지 수술에 의해서만 완치가 가능한 종양이며 병기에 따라 수술 치료 원칙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병기 진단과 이에 따른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① 수술적 치료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담낭 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2기나 3기와 같이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간 부분 절제 및 주위 림프절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4기의 경우 간혹 간췌십이지장 절제술 및 간인대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 중 담도 폐쇄로 황달이 생긴 환자에게는 담도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합니다.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는 담즙이 배액되도록 하는 경피적 경간 담즙 배액술(PTBD)를 시행하여 황달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② 항암 화학 요법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합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병의 진행 상태, 치료 중 약물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이 요법을 진행합니다. 다만 담낭암에서 수술 후 항암 화학 요법의 치료 효과는 다른 악성 종양보다 좋지 않은 편입니다.

 

③ 방사선 치료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거나, 절제할 수 없지만 전이되지 않았으면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경과

담낭암의 경우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5%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하여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조기 담낭암의 경우에는 절제술 후 5년 장기 생존율이 90~100%로 보고됩니다. 담낭암은 병기에 따라 예후의 차이가 있으므로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담낭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 섬유증 등이 있는 분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정기 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담낭 결석 환자 중에서 담낭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1% 미만이므로, 담낭 결석이 있다고 해도 증상이 없으면 미리 담낭을 절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담석에 의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담낭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면 됩니다.

 

하지만, 담석이 원인으로 보이는 담낭암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는 점과, 1990년대 이후 보편화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췌담관 합류 이상의 기형, 석회화 담낭이 발견되면 담낭암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때는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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