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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인공호흡기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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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중환자실에서만 사용되던 인공호흡기!
더 이상 병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의료기술과 첨단 의료장비의 발달로 인해 최근 10년 동안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인공호흡기가 개발되면서 가정에서의 사용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채만 /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가정용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상황은 신장이 나빠 투석을 하는 환자들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장이 급성으로 나빠진 경우는 병원에서 투석하지만 일단 상태가 고정되면 집에서 투석합니다.
마찬가지로 폐 질환이 만성적 상태에 진입하여 충분히 가스교환을 하지 못하면 가정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이를 보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성신부전 환자가 투석으로 생명을 유지하듯이, 만성 폐 질환 환자도 가정용 인공호흡기를 통해 생명을 연장하고 집이라는 가장 따뜻한 환경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 지금부터 가정용 인공호흡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정용 인공호흡기는 기계몸체, 필터, 튜브, 가습기 몸체, 물통, 호기포트, 산소연결포트, 산소라인,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마스크 또는 “ㄱ”자 연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스크는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코와 입을 다 덮는 facial mask, 코만 덮는 nasal mask, 그리고 nasal pillow, full face mask가 있습니다.
주로 facial mask나 nasal mask를 사용합니다.
Mask착용시에는 공기누출이 발생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굴 표면과 밀착이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밀착부분의 피부가 상하지 않는지 자주 관찰하고 예방적으로 duoderm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튜브와 필터는 일회용을 사용하므로 한달 정도 사용하고 버리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 필터는 더 자주 교환해야 합니다.



튜브와 필터는 일회용을 사용하므로 한달 정도 사용하고 버리면 됩니다.



가습기는 환자에게 공급되는 공기의 가온가습을 위해 사용됩니다.
가습기의 온도는 중간 정도에 두고 사용합니다.
너무 더우면 설정을 낮추고 환자의 기도 분비물이 진해지면 온도를 높여줍니다.



호기포트는 가정용 인공호흡기의 중요한 부속품으로 잘못 관리해 응급상황이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호기포트 구멍을 통해 환자의 호기 유량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항상 열려있어야 합니다.
수면 중에 이불 등으로 호기포트 구멍을 막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각 부속품을 연결해 인공호흡기를 조립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가정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기 전 필터에 개봉 날짜를 적은 후 기계에 연결합니다. 필터는 자주 확인해 더러워진 경우 교체합니다.
가습기에 멸균증류수를 담은 물통을 연결 한 후 짧은 튜브로 가습기와 기계를 연결합니다.
이때 가습기 물통은 기계쪽과 환자쪽을 각각 연결하도록 되어 있으며, 물통에 표시된 화살표 방향에 따라 설치합니다.
가습기에 환자쪽 튜브를 연결합니다. 환자쪽 튜브는 물받이 통으로 두 개의 튜브를 연결해 조립합니다.
부속품에 따라서는 하나의 긴 튜브만을 사용하기도 하나, 이 경우에는 튜브에 물이 차지 않는지 자주 확인하고 물이 출렁이는 경우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산소주입은 기계에 따라 다르며, 산소연결포트를 연결해 주입하는 기종도 있고 기계에 직접 연결하는 기종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쪽 튜브에 호기포트를 연결합니다.
마스크로 적용하는 경우 마스크 타입에 따라 호기포트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마스크와 호기포트가 일체형으로 된 마스크가 있으며, 이 경우 환자쪽 튜브에 바로 마스크를 연결해 적용하면 됩니다.



보통 환자에게 적용되는 모드나 설정요소는 환자가 퇴원할 때 메모를 작성해 환자에게 전달해 줍니다.
병원에서 설정해 준 내용을 기계에 부착해 뒀다가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 병원에 가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모드와 설정요소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속적 양압모드인 CPAP(씨펩)모드는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데, 흡기, 호기에 상관없이 설정된 일정한 압력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CPAP(씨펩)모드에서는 주설정요소가 CPAP level(씨펩 레벨)입니다.
최근에는 CPAP level(씨펩 레벨)을 환자 상태에 맞게 기계가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auto CPAP(오코 씨펩) 방식도 나와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가정용 인공호흡기에서 주로 쓰는 Bi-level 또는 BiPAP(바이펩)은 이중 공기압을 제공함으로써 환자가 호흡하는 것을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흡기 시에는 높은 압력인 IPAP(아이펩)을 제공하고, 호기 시에는 낮은 압력인 EPAP(이펩)을 제공합니다.



S(Spontaneous)모드는 환자가 숨을 쉬어야만 기계가 도와주는 방식으로 자발호흡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습니다.



S/T(Spontaneous/Timed)모드는 기계가 어느 정도 호흡을 강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발호흡이 저하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인공호흡기에 대한 맞춤 설정을 하고 집에서 그대로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과정에서 응급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알람 경보 발생시 적절한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isconnection 연결관 분리!
Disconnection 연결관 분리는 얼굴에 마스크가 효과적으로 밀착되지 않아 마스크 주위로 공기 누출이 심한 경우, 환자의 기관절개관과 인공호흡기 연결관이 분리되었을 경우, 인공호흡기 튜브의 각 연결부위가 느슨해지거나 분리되었을 경우 발생합니다.



Disconnection 연결관 분리라는 알람 경고가 뜰 경우 마스크 주위의 공기 누출을 확인하고 마스크를 조절해 환자의 코와 입에 밀착시킵니다.
기관절개관과 인공호흡기 연결관이 분리됐다면 잘 맞춰서 빠지지 않게 연결합니다.
인공호흡기 튜브와 연결부분들은 느슨해지지 않게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결부분도 확인했고 별 문제가 없는데 모니터에 High respiratory 알람이 표시됩니다.
환자의 실제 호흡수가 설정된 알람 레벨보다 높을 때 발생하는 메시지 입니다.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 천천히 호흡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호흡수가 계속 빠르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Low Minute 알람입니다. 분당 환기량 감소를 나타내는 알람인데요.
환자의 일회 호흡량이나 호흡수 감소로 분당환기량이 설정된 알람레벨 이하로 감소됐을 때 발생합니다.
수면무호흡환자인 경우 설정압력이 적절하지 않은 것이므로 담당의사를 만나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환자들은 자발호흡이 저하되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소포화도 감소는 산소연결관이 분리되었거나 산소포화도 감지센서의 밀착이 안된 경우, 센서 불량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산소연결관이 분리되었는지 확인하고 산소포화도 감지센서의 문제라면 다시 잘 밀착시키거나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문제 해결 후 복구 가능하지만 환자상태의 변화가 있으면 사용중인 가정용 인공호흡기를 가지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의 인공호흡기 사용에 부담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각 부속품의 기능과 관리,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본 지식과 침착함만 있다면 누구나 가정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영국 /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처음엔 퇴원하니까 기뻤는데, 집에 가서도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부담스럽고 힘들었습니다
요즘은 간단한 일상생활도 가능하고 숨찰 때는 인공호흡기로 잠시 도움도 받고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유은정 / 보호자
처음엔 굉장히 두려웠죠. 걱정도 되고...사용하다보니깐 적응이 되더라고요. 처음엔 알람만 울려도 업체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달려갔었거든요 지금은 웬만한 사용법을 알아서 문제가 발생하면 기계를 살펴보고 업체에 물어봐야 하는지, 응급실에 가야 할지 판단합니다 익숙해지니까 가정에서 사용하는 하나의 전자제품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무엇보다 환자랑 같이할 수 있는게 가장 감사하죠 요즘은 인공호흡기 적용 시간을 조금씩 줄이고 있어서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임채만 /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가정용 인공호흡기는 환자나 보호자 모두 처음에는 사용하기 어렵고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해당되는 환자들에게서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것이고 사용법에 대해 잘 배우시면
곧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인공호흡기와 관련된 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때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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