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적 채혈술은 환자의 몸에서 정맥 혈액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정맥 혈관을 직접 절개하여 혈액을 제거하였으나, 최근에는 주사 바늘을 정맥 혈관에 삽입하여 보다 간편하게 사혈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사혈은 혈액검사를 위한 진단 목적으로 시행되거나 혈액 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성분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도 시행됩니다. 주로 질환에 의해 과도하게 증가된 적혈구를 제거하기 위해 전혈 또는 적혈구 성분을 채혈하여 제거합니다. 적혈구에 부착된 철이 여러 장기와 조직에 침착되면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증가된 적혈구를 제거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혈색소증과 같이 몸 안에 혈액이 과다한 경우, 적혈구증가증과 같이 몸 안에서 적혈구를 과도하게 생성하여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 사혈을 통해 혈액을 제거합니다.

시술 전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정맥 혈관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혈관이 약할 경우 시행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정맥절개술 전 물, 주스 등의 음료를 마시면 혈류량을 증진시키고 어지러움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시술 시 보호자와 함께 동반하도록 합니다.

전혈 채혈
일반적인 헌혈과 같은 방법으로 채혈을 진행합니다. 혈색소 수치가 15.0g/dL 이상인 경우 전혈을 채혈하며, 횟수는 임상과 및 혈액은행 전문의의 진료 후에 결정됩니다.

적혈구 성분 채혈
혈액 성분 채집기를 이용하여 적혈구 성분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되돌려 받는 방법입니다. 한 번에 전혈 채혈의 2회만큼의 적혈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1. 앉거나 누운 자세로 혈압과 맥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술을 시행합니다.
2. 카테터를 삽입할 부위의 피부를 소독 후, 정맥 혈관에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3. 카테터를 통해 약 30분~1시간 동안 500ml의 혈액을 제거합니다.
4. 경우에 따라 반복적으로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체중, 건강 상태,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시술 방법, 채혈량, 채혈 간격 및 횟수가 결정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30~40분으로 추정되나, 시술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득이하게 시술 방법이 변경되거나 검사 범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전혈 채혈: 1회 채혈 시 혈색소 수치가 대개 1.0g/dL 정도 감소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적혈구 성분 채혈: 1회 채혈 시 혈색소 수치가 대개 2.0g/dL 정도 감소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혈이 끝나면 피곤함을 느끼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음료를 마시면 24시간 내에 회복됩니다. 시술 후 하루 정도는 과격한 육체적 활동은 피하도록 합니다.

전혈 채혈 시 일시적으로 안면 창백, 어지럼증, 오심, 두통, 저혈압, 쇼크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채혈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 성분 채혈 시 혈액 응고를 예방하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므로 가슴 답답답함, 입술 주위나 손끝 이상 감각, 어지러움, 메스꺼움, 저혈압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채혈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주사바늘을 꽂은 자리에 작은 멍이나 반점이 생길 수 있으나, 바늘을 제거한 뒤 적정한 압력을 가하면 상처는 사라집니다. 

채혈을 시행한 혈관 부위에 드물게 정맥염이 생길 수 있으나, 따뜻하고 습한 찜질을 몇 일동안 대어주면 염증부위가 감소합니다.

경우에 따라 반복적인 사혈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통해 대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