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최근 발표한 2016년 국내 의과학 분야 올해의 연구성과 TOP 5에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연구성과 3건이 선정됐다. 2016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국내 의생명 연구분야 종사자 1,218명이 설문에 참여하고 BRIC 내부 자문단이 최종 검토한 결과다.

선정된 연구 주제는 ▲유전자가위 Cpf1 기술적용 생쥐 유전자 편집 성공(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 의생명과학교실 이명섭 부교수, 융합의학과 백인정·성영훈 조교수) ▲장내 공생 바이러스,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억제(융합의학과 권미나 부교수)  ▲폐암 조기 진단 가능한 생화학 마커 발견(의생명과학교실 이창환 조교수)이다. 

심장병원이 심장혈관연구재단과 공동으로 12월 1일부터 이틀간 복잡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젊은 의학자들에게 심장혈관 중재시술의 기초 지식과 최신 동향, 중재시술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회에는 전세계 27개국 700여 명의 심장전문의 및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해 강의를 듣고 전문가들의 술기를 습득할 수 있는 생중계 시연을 보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병리과 홍승모 부교수(사진)는 위장관계 암과 담도암에 동일한 분류법을 적용하는 것이 부정확하다고 보고 우리 병원에서 담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담도의 조직학적 구조가 위장관의 구조와 다르고 담도암의 경우 암세포가 침윤하면서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쳐 잔존 조직 구조를 지표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내 담도암에는 위장관계 암 분류법이 적절치 않다는 것을 밝혔다.

홍 부교수의 암세포의 특정 침윤 깊이에 따라 간외 담도암의 병기를 나누는 분류법을 미국암연합위원회가 제8판 암 병기 매뉴얼의 공식 담도암 병기 분류법으로 채택함에 따라 2017년 1월 1일부터 세계 간외 담도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 표준 지침으로 사용된다.

우리 병원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6년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 평가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는 국내 98개 산업 소비자 12,000명에게 구매한 상품 및 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의향을 조사한 결과다. 우리 병원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7점 척도로 설문해 ▲매우있음 6.8% ▲있음 50.5% ▲약간있음 34.2% ▲보통7.4% ▲약간 없음 0.5% ▲없음 0.5% ▲전혀없음 0%의 응답을 얻었다.

우리 병원은 적극추천 응답비율에서 비추천 응답비율을 뺀 종합지수 48.9점으로 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팀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 병원에서 췌장암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1,656명의 치료성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 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의 약 30%가 5년 이상 생존하고, 약 80%는 1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완치를 뜻하는 5년 생존율이 2000~2004년 12.4%에서 2010~ 2014년 26.8%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국내 모든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지난 20년 동안 7.6~9.4%로 한 자리 수에 머물며 큰 변화가 없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자문교수와 강은주 박사가 미토콘드리아 치환술로 유전병인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실제 질환을 앓고 있는 다수의 가족에게 미토콘드리아 치환술을 적용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토콘드리아 치환술은 환자의 난자에서 돌연변이 DNA를 가진 미토콘드리아를 기증받은 난자의 정상 미토콘드리아로 바꾸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여성 환자들의 난자에서 세포핵만 꺼내 미리 세포핵을 제거한 정상 난자에 넣었다. 미토콘드리아를 바꾼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켰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를 교체한 난자에는 돌연변이 DNA를 가진 미토콘드리아가 사라졌으며, 정자와 만나 유전병 우려가 없는 수정란으로 자랐다고 밝혔다.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 박덕우 부교수, 안정민 조교수팀은 선천성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을 가진 경우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효과를 입증해 피인용지수 17.759의 심장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은 대퇴부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를 풍선으로 부풀린 후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텐트를 대동맥판막에 고정시키는 시술이다. 최근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스텐트 시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선천성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에 대한 시술 효과를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동관 수술대기실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11월 1일 오픈했다. 우리 병원은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 전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진행해 다양한 개선안을 내놓았다.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로 수술 대기 공간 리모델링이 완료된 것이다.

리모델링을 마친 동관 수술대기실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기 위한 환자별 독립 부스 설치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는 시스템 마련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한 실내 간접 조명 설치 ▲환자의 시선을 고려한 의료진 동선 설정 ▲중증도가 낮은 환자들이 덜 불안하도록 휠체어를 탄 환자와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가 머무는 공간 구분 등 환자들이 수술 대기 공간에서 느끼는 불안감의 원인을 최대한 줄이는데 초첨을 맞춘 환자 맞춤형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의생명과학교실 이창환 조교수팀은 이러한 폐암을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폐암 환자에게서 특정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이 조교수팀은 폐암 환자 106명의 폐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단백질 발현양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폐암 조직의 92.5%에서 ‘USE1’ 단백질의 발현양이 증가돼 있다는 사실과 이중 13%에서는 USE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성돼 폐암이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의생명연구소 이주영 교수(사진)와 울산과학기술원 임미희 교수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화학도구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요소에 대응하는 분자 구조와 반응 매커니즘을 고려해 저분자 화합물을 만드는 전략이다. 이·임 교수팀은 각 요소를 억제하는 최적의 분자를 설계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금속 이온과 잘 결합하는지 ▲아밀로이드 - 베타 단백질과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저분자 화합물의 이온화 에너지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고려해 4개의 맞춤형 분자를 설계했다. 

우리 병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원하는 ‘한국인 5대 고위험 암의 유전체 - 임상정보 통합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 시스템 확립과 정밀의학 응용 플랫폼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 병원은 향후 4년 동안 정부출연금 약 40억 원을 지원받아 한국인의 5대 고위험 암인 간암, 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의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인의 유전체 특성이 반영된 한국형 정밀의학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기능과 구조를 가진 인공장기다. 환자마다 다른 암의 유전체 변이 특성은 물론 위, 대장, 간 등 개별 장기 조직마다 조금씩 다른 특성까지 그대로 시험관 속으로 옮겨와 시험관내 환자 모델이라고도 불린다. 환자에게서 떼어낸 장기 주변 조직에 체외배양기술 또는 줄기세포 분화기술을 적용하여 제작하는데, 항암제 투여 시 나타나는 암세포와 주위 장기조직 간 상호작용을 묘사할 수 있어 임상 및 연구 효용성이 높다. 

우리 병원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46억 원 규모의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우리 병원은 ‘진료현장 기반의 개방형 차세대 핵심 의과학자 육성 센터’를 주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되었다.

사업 기간은 총 4년으로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사진)이 총괄책임을 직접 맡아 과제를 운영할 계획이며 7명의 신진연구자가 세부과제의 책임자로 참여한다. ▲병원 내 감시소홀 구역 취약 환자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연구 ▲거핵세포 분비인자 VGF를 이용한 근감소증 제어 기술 개발 등 8개 과제가 추진된다.

융합의학과 박윤용 조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암 유전체 지도에 등록돼 있는 한국, 중국, 미국 유방암 환자 1,200여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스트로젠 수용체의 발현을 가지고 있는 유방암 환자군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MSI2 유전자’가 현저히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MSI2 유전자의 에스트로젠 수용체에 대한 작용 기전을 분석한 결과, MSI2 유전자가 에스트로젠 수용체 유전자의 유전정보 전달물질에 직접 결합해 에스트로젠 수용체 단백질의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MSI2 유전자가 에스트로젠 수용체 발현의 활성화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는 점을 규명한 것이다.

2016년 5월, 우리 병원은 간이식 5천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첫 이식수술 이후 24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세계에서도 유일한 최단시간 기록이었다. 10월 22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우리 병원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간이식·간담도외과, 소아일반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등 간이식팀 의료진과 국내·외 의학자들, 간이식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이 참석해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20여 년 전 이식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국내 의료계 환경에서 우리 간이식팀이 일궈낸 성과와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쉼없이 달려온 발자취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흉부외과 김준범 부교수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토랄프 썬트 교수팀은 직경 45~55mm의 상행대동맥류를 진단받은 환자 4,654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대동맥류의 직경과 위치에 따른 파열 확률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준범 부교수팀은 상행대동맥에 생긴 45~55mm의 대동맥류는 5년 내 파열이나 박리의 위험도가 3% 미만으로 낮은 편이어서 수술 필요성이 적다는 점을 규명하였으며 이는 대동맥류 치료에 새로운 지침이 될 수 있다.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부교수팀이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방광통증증후군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방광통증증후군이 유발된 쥐에게 줄기세포치료를 시행한 후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쥐와의 배뇨 패턴과 방광 세포의 조직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 1회의 줄기세포치료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방광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들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줄기세포가 방광 조직에 생착하여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파라크라인 효과’를 통해 방광 주변 조직을 효과적으로 보호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신경과 정선주 교수팀이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자살 위험이 2배 가량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 4,362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환자는 모두 29명으로, 일반 인구에서 연령과 성별, 연도에 따른 자살률을 반영하여 분석해 예측했던 14.59명보다 1.99배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 환자의 자살 위험이 더 높았고 심각한 운동 장애가 발생한 경우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상대적 위험도가 3.21배나 치솟아 환자의 마음 건강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리 병원이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13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지킨 것이다.

우리 병원은 종합만족도에서 지난해보다 1.1점 높아진 74.7점을 받아 종합병원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 만족도에서 75.3점, 재이용의향에서 70점, 요소만족도에서 76.5점을 받아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세부 요소 만족도를 살펴보면 ▲병원의 신뢰도 ▲의료진의 신뢰도 ▲진료의 질적 수준 ▲예약의 편리성 ▲의료진의 환자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응대 ▲의료시설 및 장비의 우수성 등에서 특히 우수한 것으로 인식됐다. 

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연간 간암 발생 확률이 5% 이상인 고위험 간경화 환자 407명을 대상으로 MRI와 간 초음파 검사를 6개월 간격으로 3회씩 실시했다. 그 결과 MRI 검사의 간암 조기 발견율이 간 초음파 검사 보다 최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여부를 확인하고 두 검사 간의 간암세포 발견율을 비교한 결과, MRI는 86%(37명)의 간암 발견율을 보인 반면 초음파 검사는 27.9%(12명)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2차·3차 검사 기간 동안에 MRI 검사는 환자 10명에서 간암을 발견한 반면 초음파 검사는 단 1명에서만 간암을 발견해냈고 ▲종양 크기가 2cm보다 작아 완치적 치료가 가능한 간암 극초기 단계(0기)인 환자의 84.8%(32명)가 MRI 검사로 간암을 초기에 발견했다. 

우리 병원 항암T2B(Techno -logy to Busi -ness) 기반구축센터, 선도형 암 연구사업단과 바이오 기업인 앱클론㈜이 공동 주최한 한국 - 스웨덴 국제 심포지엄이 9월 23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렸다. ‘더 나은 의학을 위한 선도적 치료용 생물학적 약제와 면역 종양학’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면역 종양학 연구를 주도하는 연구진과 마티아스 울렌 교수를 비롯한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 소속 교수들, 한국·스웨덴 바이오기술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항체 및 면역세포치료제의 연구 개발에 대한 최신지견을 나누었다.

융합의학과 김남국 조교수와 영상의학과 양동현 조교수는 포스텍 하오진·이상준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3D프린팅에 4D MRI를 접목해 대동맥 혈류 흐름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심장 판막 협착 환자의 심혈관 모형에서 대동맥 혈류가 나선형으로 흐르는 것을 확인하고, 판막이 오른쪽으로 협착된 경우 나선형 대동맥 혈류 속도가 최대 2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대동맥 혈류를 포착할 수 있게 돼 향후 각종 심혈관 질환의 예측 및 진단에 도움을 줄 것이다.

안과 차흥원 교수팀은 최근 ‘펨토초 레이저(Femtosecond Lasers)’ 백내장 수술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펨토초 레이저는 1,000조 분의 1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 폭의 파장을 발생시키는 초미세레이저로, 주위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해 정밀가공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펨토초 레이저 도입으로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해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 전립선 약 복용으로 인한 백내장 환자, 완숙백내장 환자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백내장 수술이 가능해졌다. 

어린이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에 함께 선정됐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응급실과 별도로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전담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제공하는 소아전담 응급센터이다.

어린이병원은 2010년 12월부터 소아응급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당시 보건복지부가 차세대 응급실 모델개발 사업을 통해 지정한 첫 번째 소아응급센터였다. 현재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소아 전담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으며 응급외래 진료실과 소생실, 외상환자 수술 처치실을 비롯해 소아전용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장비를 갖추고 신속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팀과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9월 20일 동관 3층 수술장에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반 지능형 수술지원 시스템 개발 시연회를 열었다. 지능형 수술지원 시스템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수술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팀과 우리 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다. 경영진이 참석한 시연회에서는 수술지원 시스템에 대한 소개 영상이 상영되고, 무선 기반 수술환경이 시연됐다.

메디컬 스타트업·벤처 교류회가 9월 29일 융합연구관 15층 아산홀에서 열렸다. 우리 병원 의료진과 29개 의료 관련 기업 경영자, 실무담당자 70여 명이 참석한 교류회에서 메디컬 스타트업·벤처의 바람직한 미래성장모델, 의료 특허전략,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 및 한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사업 등이 소개됐다.

또 우리 병원이 특허를 보유한 ▲시야인지 장애 가상현실 훈련 장치 ▲유전자 가위 기술 ▲질환 진단용 영상 소프트웨어 ▲세포 배양 장치 기술 ▲어깨관절 수술용 기구 ▲줄기세포 치료제 ▲3D 프린팅 기술 ▲뇌혈관 중재시술 카테터 ▲바이오 이미징 등 우수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네트워크 만찬회도 마련돼 호응을 받았다. 

부탄 보건부 탄딘 왕축 장관이 8월 23일 우리 병원을 찾았다.

탄딘 장관 일행의 방문은 한국과 부탄 양국의 보건의료 정책 관련 협의를 위해 방한한 일정 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탄딘 장관 일행은 박성욱 병원장, 김영탁 국제사업실장의 환영을 받은 후 우리 병원의 진료·교육·연구 현황을 소개받고 중증환자 송출, 의학자 연수 등 의료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발기부전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유달산 부교수팀은 신경을 손상시킨 쥐의 음경해면체에 인체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동물실험 결과, 발기 기능의 자연 회복 효과가 나타나 근본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로써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어린이병원학교가 개교 10주년을 맞아 8월 17일과 18일 기념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 17일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지난 10년간 봉사해준 교사들과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모범상과 개교 10주년 기념 학생참여행사 우수상 등 총 10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오후와 18일에는 병원학교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을 위한 연수 강좌가 열렸다.

우리 병원 심장병원과 심장혈관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회 심장판막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5th AP VALVES 2016)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 학술회의는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술기와 판막 시술에 대한 최신지견을 배울 수 있도록 3일간 워크숍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독일의 에베르하트 그루베 교수, 캐나다의 존 그레이던 웹 교수, 미국의 앨런 영 교수, 호주의 데런 월터스 교수 등 심장판막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연자로 참석해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술기를 전수했다.

직원의료봉사단이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 남부 캄폿주 쭘끼리군으로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신경외과 나영신 교수,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 일반외과 홍석경 부교수(진료팀장)를 비롯해 간호사, 약사, 울산의대생, 원외 봉사자 등 35명으로 구성된 이번 봉사단은 802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74례의 수술과 86건의 검사를 시행했다. 봉사단은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병원에서 의학 심포지엄을 열어 현지 의사들에게 최신 의학정보를 전하고 최신 영상의학 서적을 기증하였다.

아산 - 구마모토 국제 심포지엄이 8월 6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우리 병원과 일본 구마모토대학병원, 국내 병원 산부인과 의료진 100여 명이 참석해 ▲자궁내막암에 대한 분자 발병학 및 타겟치료법 ▲일본의 복강경 근치적 자궁암수술 사례 ▲복강경·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수술 ▲암 발병 전의 여성 생식관 병변 ▲태아 심초음파를 이용한 심장기능평가 등 산부인과 전반에 대한 주제를 논의했다. 아산 - 구마모토 국제 심포지엄은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가 1993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 구마모토대학병원 산부인과 히데타카 카타부치 교수와 함께 연구하며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2011년부터 매년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

뇌과학교실 김동호 교수·윤승용 부교수팀이 생후 초기 머릿속 신경세포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폐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연구팀은 신경망이 과다하게 연결되는 것을 억제하는 미세아교세포에 주목하고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작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tg7’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를 만들어 정상 생쥐와 비교 관찰한 결과, atg7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에게서 대표적인 자폐 증상인 사회성 결핍과 특정행동 반복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심장내과 박승정·최기준 교수와 안정민 조교수팀은 최근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돌연사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데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급성 심장사를 경험한 변이형 협심증 환자일 경우 약물치료와 더불어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가 필요함을 입증한 결과로, 변이형 협심증 치료에 새로운 지침을 제시하였다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가 7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세계적으로 신약개발 산업에서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글로벌 제약기업 및 우리 병원 희귀질환 연구자들의 실제 희귀 의약품 개발 경험과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돼 수행 과정의 평가 기준 및 이슈 등 실무 경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눴다.

안과 성경림 부교수팀이 평소 걱정이 많은 녹내장 환자일수록 안구 통증이 심하고 시야도 좁아진다고 느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녹내장 환자의 성격 및 사회·경제적 요인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부정적인 심리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녹내장학회의 주관으로 시행되었으며 유럽녹내장학회에서 그 결과가 발표됐다.

필리핀, 몽골, 키르키스탄, 태국,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이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우리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이웃이 추천한 결혼이민자 가족 ▲우수 자원봉사자 20명이 대상이었다.

평소 건강검진을 받지 못했던 이들은 이번 건강진단을 통해 기본 검진 프로그램에 수면대장내시경, 저선량 흉부 CT 또는 유방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체계적인 종합 건강검진을 받았다.

직원의료봉사단이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아프간 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단은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팀장)를 비롯해 외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치과 의사와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28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을 찾은 701명의 난민들은 위생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따르는 피부·알러지성 질환 등을 호소했으며 구강 진찰을 가장 많이 원했다. 혈액·소변 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을 비롯해 지방종·육아종 제거술과 상처 치료 등을 실시했다.

신경과 고재영 교수팀은 뇌세포 내 아연의 항상성이 깨져 아연의 농도가 증가하고 세포외 기질을 분해하는 MMP라는 단백효소가 활성화 됨에 따라 신경세포가 증가해 뇌가 커지는 현상을 증명했다. 또 항생제인 미노사이클린을 실험 생쥐에게 투여해 아연 증가에 따른 뇌 크기 증가를 억제한 결과, 자폐 증상의 발현을 막을 수 있음을 밝혔다. 자폐범주질환은 신경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시냅스의 기능 저하나 신경회로의 발달 저하가 원인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로 치료의 새로운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비만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특허 기술을 (주)다림바이오텍에 이전하는 협약식을 7월 13일 동관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내분비내과 이기업 교수·고은희 부교수팀이 2004년에 개발한 이 기술은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는 등 탁월한 비만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팀은 당뇨병 동물모델에서 다양한 약물의 치료효과를 검증하던 중 ‘알파 - 리포익산’이란 지방산이 뚜렷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냄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 작용기전을 찾기 위한 연구 끝에 알파 - 리포익산이 시상하부 내 대사조절 인자인 AMPK효소의 활성도를 저하시켜 식욕억제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밝히고,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메디슨」에 연구성과를 게재했다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이 ‘미래 의학을 위한 중개 및 융합연구’라는 주제로 6월 17일 열렸다.

심포지엄은 미래 의료계의 핵심적인 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중개 및 융합 연구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심포지엄에서는 ▲해외 유수 기관의 의료산업화 모델 ▲의료기술 및 R&D 변화의 최신 동향 ▲의료분야에서의 빅데이터 ▲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융합형 의공학 기술 ▲기초연구에서 치료제의 개발에 대한 국내·외 연자들의 열강이 이어졌고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윤용식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크론병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크론병은 장 전체에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희귀질환이다. 장 폐색, 누공(구멍), 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받는데, 추가적인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크론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서울아산병원은 2010년 이후 매년 100건 이상의 크론병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2015년에는 전체 크론병 수술 중 50%가 복강경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 환자의 80%가 20～30대이기 때문에 복강경을 이용한 크론병 수술은 수술 흉터를 적게 남겨 미용적인 효과가 크다.

국내 다기관의 연구 결과 6년 내 크론병 재수술률은 평균 24%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크론병 수술 후 5년 내 재수술률이 11.6%, 6년 내 재수술률이 14.7%를 기록했다. 

임상시험센터는 최근 5년 동안 초기 1상 임상시험 건수가 2.4배(임상연구심의위원회 승인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1년  20건에 불과했던 초기 1상 임상시험 건수가 2015년에 48건으로 늘어났다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약효 평가로, 1상부터 4상까지 진행된다. 초기 임상시험의 경우 후기 임상시험에 비해 축적된 임상 정보가 적어 불확실성이 높고 위험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제품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과 첨단 장비, 시설 등 훌륭한 인프라, 연구 경험과 노하우 등이 잘 갖추어져 있는 기관으로 임상시험을 의뢰하게 된다. 특히 외부 기관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는 초기 임상시험 건수의 증가는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의 질적 수준과 인프라, 연구 능력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6월 23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 130여 명을 초청해 ‘다문화 시대와 한국의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문화 교육 해법을 논의하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2016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돼 차세대 정밀 내시경 개발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6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소화기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차세대 스마트 융복합 내시경을 2021년까지 개발해 상용화시킬 계획이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다중분자형광 영상기술’과 ‘채널 삽입형 소구경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하여 소화기 질환의 병변 선별력을 높이는 차세대 내시경을 완성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내시경이 개발되면 기존 내시경으로는 찾기 힘들었던 소화기 질환을 발견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규모를 줄이고 세계 시장에서 국산 내시경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최인철 교수, 흉부외과 이재원·정철현 교수 연구팀은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가장 흔히 겪는 합병증인 급성 신장 손상의 발생을 알부민을 투여함으로써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알부민은 혈액 속 단백질 물질로, 알부민이 저하된 상태인 저알부민혈증은 신장 손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성인 환자 중 저알부민혈증을 보인 220명을 선별해 연구한 결과 알부민을 투여한 환자군의 급성 신장 손상 발생률은 13.7%, 그렇지 않은 환자군은 25.7%로 나타나 알부민 용액을 투여한 경우 수술 후 급성 신장 손상의 발생률이 47%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서울아산병원이 5월 12일 의료기관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및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종사자 교육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임상시험 교육 실시기관 지정은 임상시험 종사자의 전문성과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임상시험 종사자가 매년 40시간 이내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약사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임상연구보호센터는 ▲시험책임자 및 시험자 ▲심사위원회 위원 ▲임상시험 등 코디네이터 ▲관리약사 ▲품질보증 담당자 등 대상 및 직무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아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12.7병상으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평균인 40.4병상에 비해 전문의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할 환자 부담이 적으며,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도 0.45병상으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평균인 0.61병상보다 담당해야 할 환자 부담이 적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은 450여 명의 직원들이 8개 전문 영역(내과계, 외과계, 신경외과, 신경과, 흉부외과, 심장내과, 소아, 신생아)에 걸쳐 근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19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자가 급성 악화로 빠지기 전 미리 대응하는 의료비상팀(MAT)과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응급중환자를 위해 응급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미래의료’를 주제로 한 빅데이터센터 심포지엄이 5월 27일 동관 6층 소강당에서 열렸다. 빅데이터 분석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이 미래 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의 현주소 ▲의료자원과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의료계 활용의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와 융합의학과 성영훈 교수팀이 4세대 유전자 가위인 ‘씨피에프1(Cpf1)’을 이용해 유전자 변형 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4세대 유전자 가위(Cpf1)를 이용하면 유전자 변형 쥐의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유전자를 변형한 후 활성 효과도 7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생체 내 유전자 기능 연구나 질환 동물 모델의 개발로 이어진다면 신약 개발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융합의학과 한범 교수가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함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고, 이를 활용해 생물학적 기전, 치료법 등 세부 특성에 따라 질병의 하위 유형을 구분하는 의학통계 알고리즘 ‘붐박스’를 최근 개발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붐박스’를 활용하면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군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이 어떤 하위 유형들로 구분되는지 알 수 있으며, 새로운 하위 유형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구분 과정에서 질병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을 찾아냄으로써 기존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1992년 첫 간이식을 성공한 이래 24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국내 최초로 간이식 5천례를 달성했다.

간이식 수술 통계를 분석해보면 ▲생체 간이식이 4,211건으로 84%를 차지했고 ▲뇌사자 간이식이 789건으로 16%였다. ▲2대1 간이식은 437건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379건이었다. 또한 간이식팀은 2007년 이후 9년 연속 매년 300건 이상, 연평균 368건의 간이식 수술을 해오고 있다. 이식 수술의 예후를 보여주는 지표인 1년 생존율(올해 1월 기준)도 98%(한국 85%, 미국 8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 54개국 1,200여 명의 간 질환 전문가들이 5월 3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와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등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간이식학회에 참석했다.

심포지엄, 구연 및 포스터 세션, 강연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마련돼 ▲조절 T림프구, 거식 세포 등 각종 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억제회피요법 ▲만능줄기세포의 분화를 유도해 이식 가능한 인체 간을 만들어 내는 인공 간 개발 ▲복강경 공여자 간 절제술에 대한 표준화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한 수술 방법 및 기구 개발 등 간이식 치료의 최신 지견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변형우엽 절제술, 2대1 수술 등의 독자적인 생체 간이식 수술법을 개발해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세계 최다 수술을 시행하면서도 최고의 성공률을 기록한 서울아산병원의 경험에 세계 간질환 석학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아산병원 신약개발 융합 바이오이미징 센터가 서울대학교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 건국대학교 바이오이미징 개방형 혁신센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동으로 4월 29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2016년 바이오이미징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약회사, 정부출연 연구소 및 바이오이미징 연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한 최신 바이오이미징 기술 동향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신약개발 성공사례 ▲신약개발에서 바이오이미징 활용에 대한 글로벌 정책 동향 등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가 미국, 프랑스 등 의료 선진국에 수술하지 않고도 갑상선 양성 혹을 치료할 수 있는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해외 의료진은 650여 명에게 전수했다.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종양 내부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사하여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백 교수가 2002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시술은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이 간단해 일상으로 복귀가 바로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백 교수팀은 2천여 례를 시행했다.

안과 김명준 교수와 포항공대 김기현 교수팀이 항생제에서 형광 특성을 발견해 다광자 현미경을 통해 약물 침투와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김명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형광 특성을 가지는 항생제가 CT나 MRI 촬영 시 쓰이는 조영제와 유사한 개념의 대조 염색약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

‘양안 눈꺼풀 처짐증(안검하수)’을 앓고 있는 고려인 3세, 리 군은 처진 눈꺼풀 때문에 시야가 가려 앞을 볼 수 없었다. 리 군은 태어날 때부터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고 가족들은 치료 방법을 알아 보았지만, 자국 의술로는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리 군의 가정은 부부와 두 아이, 노모가 생계를 겨우 유지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 외국의 병원을 찾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리 군의 사정을 알게 된 신경외과 나영신 교수의 추천으로 리 군은 서울아산병원의 치료비를 지원받게 되었고, 안과 사호석 교수에게 수술을 받아 더 이상 시야가 가리지 않게 되었다.

신경과 권순억 교수·감염내과 김성한 교수·의학통계학과 윤성철 교수팀이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가벼운 뇌졸중)이 1.9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에서 구축한 100만여 명의 코호트를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조사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상포진과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대상포진이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대상포진이 얼굴에 생긴 대상포진은 몸과 다리에 생기는 경우보다 뇌졸중 위험도가 더 높았으며, 대상포진이 생긴 뒤 수년까지도 이 같은 위험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코호트 연구로 대상포진과 뇌졸중 간 연관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질환의 부담 정도를 알 수 있는 상대위험도를 제시해 그 의의가 크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수가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암병원이 발행한 2015년 연보에 따르면 2015년 암병원 환자 수는 850,811명으로 2006년 428,274명의 2배를 넘어섰다.

2015년 암병원 통합진료 및 전문·특화진료 실적은 20,746건이었다. 암 통합진료는 전문의 5~6명이 한자리에 모여 1명의 환자를 위해 암의 진단,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에 대한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서울아산병원이 2006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첫 해에 418건을 실시했던 통합진료 및 전문·특화진료 건수는 지난 10년동안 시스템 보완 및 확대를 거쳐 비약적으로 증가해 2015년까지 총 103,727건의 누적 건수를 기록했다.

암 수술건수도 ▲2013년 17,825건 ▲2014년 18,508건 ▲2015년 18,815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암병원은 2015년 115건의 암 임상시험을 실시해 2014년 88건에 비해 약 37% 증가했다. 연구 논문건수도 2015년 471편으로 2014년 446편보다 증가했다.

4월 27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CardioVascular Summit - TCTAP 2016)가 개최됐다. 43개국 4천여 명의 의학자들이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를 찾았다.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학회답게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의학자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미국, 독일, 호주, 이스라엘, 이집트, 칠레 등 다른 대륙에서도 폭넓게 참가했다. 

6개국 10개 병원이 참여해 실시간 위성 중계를 통해 최신 술기를 시연하는 라이브 시술 중계 세션도 마련됐다. 전 세계 심장학을 이끄는 리더들이 학회에 참석해 직접 시연 및 강의에 나섰고, 엄격한 심사를 거친 임상 증례에 대한 조언과 노하우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암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 과정을 한 눈에 보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아산스마트암병원’을 출시됐다. ‘아산스마트암병원’은 환자가 병원에 와서 방문해야 하는 진료과, 검사 장소 등의 이동 동선을 알려주고 나의차트를 통해 주요 치료 내용(수술 이력, 항암·방사선 치료 이력, 감마나이프 이력 등)과 진단명, 시술 내용 등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 심혈관질환 위험도, 대사증후군 등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여 암환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그 외에도 통증, 불편감, 불안, 우울감 등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암 환자 스스로 신체적, 정신적 상태의 변화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과 의료정보개발팀 박준연 주임이 수술실 비접촉 인터페이스 ‘제스처 훅(GestureHook)’을 개발했다. ‘제스처 훅’은 의사 취하는 동작을 인식해 키보드나 마우스가 작동되는 것으로 바꿔주는 후킹 기술을 활용도 높은 동작 센서에 접목한 것으로 손을 움직이고, 두들기고, 주먹을 쥐는 등의 동작으로 영상을 확대하고, 회전하고, 밝기·대비·투명도 등을 조절하며 2·3차원 의료 영상 조회시스템 등 수술실에서 쓰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영상뿐 아니라 수술장의 모든 프로그램을 동작만으로 자유자재로 제어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선도형 암 연구 사업단이 2006년 출범 이래 10년 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차세대 발전 전략을 계획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4월 5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선도형 암 연구 사업단 이정신 단장, 최은경 부단장을 비롯한 국내 학자들과 엠디앤더슨 암센터 조지 와일딩 교수, 펜실베니아의대 로렌스 슐만 교수 등 해외 학자,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선도형 암 연구사업단은 암 치료 및 진단 기술 개발에 있어 임상진입, 기술이전, 특허, 제품개발 등의 성과를 이루었고, 연구성과의 효율적 임상 진입을 위한 서울아산병원 고유의 중개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소리를 들을 때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분석하는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를 통해 인공와우 환자의 대뇌가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의 대뇌와 같은 수준으로 소리에 반응하는지를 국내 최초로 측정했다. 지금까지는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과정에서 환자가 소리를 어떻게 듣는지를 청신경검사, 뇌간측정 등의 청각검사와 언어평가를 통해 측정했지만 대뇌의 청각피질에서 소리를 제대로 인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는 없었다.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를 활용하면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에 따른 인지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특히 의사표현이 서툰 유·소아 인공와우 환자들의 효과적인 청각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람 장 속에 사는 바이러스가 만성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는 희귀 장 질환인 크론병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흔히 바이러스는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으나 장 속에 공생하는 바이러스의 경우 오히려 몸의 면역력을 지켜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유방암·폐암·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2013년~2014년 관상동맥우회술 진료분, 2014년 유방암·폐암·폐렴 진료분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아산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 6개 세부항목(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등) ▲유방암 18개 세부항목(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등) ▲폐암 22개 세부항목(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등) ▲폐렴 8개 세부항목(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처방률 등) 모두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환자 안전을 위해 우수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대장암, 위암, COPD, 급성심근경색증 등 심평원이 공개하는 26종의 적정성 평가 모두 1등급을 지키고 있다.  

수술을 앞둔 환자의 불안감은 치료 결과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수술 전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환자 및 보호자,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수술 전 환자가 겪는 과정을 직접 체험·관찰하여 환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토론한 끝에 수술 관련 정보를 담은 모바일 사이트(http://m.soosool.info)를 개설해 환자가 편한 시간에 볼 수 있도록 하고 동의서를 사전에 제공하도록 프로세스를 바꿨다. 또한 수술간호팀과 병동, 이송반 직원이 수술실 도착시간을 공유하고 경증 환자는 스트레처카 대신 휠체어로 이송하는 방법을 실행했다. 그 결과 수술 내용을 모르거나 어떻게 진행되는지 과정을 몰라 불안해하는 환자가 줄었고 환자가 수술 동의서를 차분하게 살펴보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게 되었으며 평균 수술 대기 시간이 21분에서 15분으로 줄고, 수술 대기실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는 환자 비율도 21%에서 7%로 감소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증 환자가 느껴야 했던 과도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다.

제9회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이 ‘CO PD와 천식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3월 26일부터 2일간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호흡기내과, 알레르기내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영양사, 간호사, 호흡기 재활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COPD와 천식의 최신지견 ▲COPD와 천식의 개인 맞춤형 약물치료 ▲기도질환에서의 비약물적 치료 등에 대한 발표와 심층 토론이 이뤄졌다.

심포지엄에는 COPD와 천식, 영상의학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해외 석학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이 3월 21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수상자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기초의학부문)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임상의학부문)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준범 교수, 연세대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젊은 의학자부문)였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에게는 3억 원,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에게는 25만 달러, 젊은 의학자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5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 최근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서울 소재 병원 장례식장 중 빈소 수 기준 상위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로, 2년 간 조사 대상 10곳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상주와 그 가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10곳의 장례식장 종합만족도는 평균 3.59점(이하 5점 만점)이었고, 서울아산병원은 3.79점으로 ▲진행 서비스(예약, 이용안내 등) ▲직원 서비스(입관 및 염습 작업 담당 직원, 장례접수 및 절차 담당 직원 등) ▲시설·환경(음식, 장례용품, 편의시설 등) ▲비용(주차, 장례용품, 염습 등) 4가지 평가항목 모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는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환자에게 혈전으로 막힌 폐혈관을 풍선을 이용해 넓혀주는 ‘폐동맥 풍선성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은 정맥에 생긴 혈전 때문에 폐동맥이 막혀 압력이 올라가는 희귀질환이다. 특히 혈전이 폐동맥 말단 부위에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워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만 가능했으나 이번 ‘폐동맥 풍선성형술’ 시술로 수술이 어려운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동맥 말단 부위가 혈전으로 막혀 있어 수술이 어려웠던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환자에게 가느다란 와이어를 폐동맥까지 넣어 풍선으로 넓히는 시술을 시행했고, 환자는 3일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시술 후 운동능력을 측정해보니 시술 전보다 1.7배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암 치료 과정 중 불면증, 주간졸림증 등 다양한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있다. 암병원은 이런 환자들을 위해 최근 맞춤형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을 열었다. 전체 암 환자의 약 40%가 수면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흔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수면장애로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궁극적으로 암 치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암 환자 수면장애 클리닉은 암병원 내 다양한 진료과와 연계해 암 환자가 겪고 있는 수면장애의 주된 요인이 암 자체의 증상 때문인지,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암 치료 과정 중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인한 것인지 등을 파악해 각각의 경우에 알맞은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는 2015년 국내 장기이식 수술의 1/4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 KONOS 홈페이지(www.konos.go.kr)에 게재된 국내 장기이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3,562건(각막·골수 이식은 제외)의 장기이식 수술이 국내에서 이뤄졌고, 이중  861건의 수술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는 국내 전체 이식 수술 중 24%에 해당한다. 국내 의료기관 중 최다 기록이다. KONOS가 장기이식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서울아산병원은 장기이식 수술 최다 기록을 연속 수립하고 있다.

이식 수술의 예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1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은 ▲신장 98%(한국 97%, 미국 95%) ▲간 98%(한국 85%, 미국 88%) ▲심장 95%(한국 86%, 미국 86%) ▲췌장 96%(한국 95%, 미국 85%)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하버드의대 콰자 칼리드 교수, 마이애미의대 베두시 티아고 교수, UCSF의대 강상모 교수, 미네소타의대 바바라 커쉬너 교수 4명이 동시에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콰자 칼리드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생체간이식 수술 노하우와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 이번 연수를 통해 간이식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우수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많이 배워가게 돼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월 29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 1층 강당에서 2016학년도 아산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2016학년도 장학증서 수여 대상자는 ▲대학생 670명 ▲고등학생 839명 ▲MIU(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제복을 입은 대원) 자녀 230명 등 총 1,749명으로, 이들에게 장학금 50억원이 전달됐다.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이정아 임상전임강사팀이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자주 깨는 사람은 숙면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성인(40~75세) 563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코호트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수면의 질과 당뇨병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 측정을 위해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에서 깨는 횟수, 수면 방해 요인 등을 고려해 수면의 질을 점수화한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를 활용했다.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이미영 임상전임강사, 소아심장과 김영휘 교수팀이 선천성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는 29주의 태아를 엄마 뱃속에서 대동맥판막 풍선확장술로 시술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를 연결하는 문인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는 질환으로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심장기능이 떨어져 심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20주 전후에 산전 초음파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지만 산전에 시항할 수 있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태어난 후에야 치료가 가능했다. 협진 시술팀은 태아의 심장을 초음파로 확인하면서 엄마 배를 통과해 태아의 대동맥판막까지 카테터를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판막을 넓히는 시술을 시행했다. 약 30분 정도 진행된 시술로 태아의 좁아진 대동맥판막이 넓어지면서 심장 기능이 73%(50% 이상이면 정상)까지 회복되어 추가 심장수술을 시행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수면제를 복용해도 실제로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약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석훈 교수팀은 수면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수면제 복용시간과 실제 잠이 들기까지의 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수면제 효과에 만족한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기상시간 7시간 전에 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 효과에 만족하지 못한 환자들은 잠자리에 눕기 30분 전에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실제로 잠들기까지는 135.9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제 효과에 만족한 환자들은 기상 7~8시간 전에 수면제를 복용했으며, 수면제 복용 후 잠이 들기까지 평균 33.6분이 걸렸다.

서울아산병원이 2016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병원에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이 상을 제정한 2007년 이래 10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가장 존경 받는 병원은 탁월한 의료성과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여 의사와 환자, 보호자 등 의료계의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는 병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특히 ▲고난도 수술 분야 성과 ▲국경을 넘나드는 사회기여 활동 ▲환자에게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스라엘에 사는 하자즈 샬롬(남, 69)씨는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복수, 간성뇌병증, 위식도정맥류 출혈로 텔아비브 수라스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고령에 신체기능이 떨어져 시급히 간이식이 필요했다.

텔아비브 수라스키병원은 세계적인 의과학 강국인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병원 중 하나지만 극도로 상태가 악화된 고령의 샬롬 씨의 고난도 이식수술은 불가능했다. 텔아비브 수라스키병원 의료진은 세계적 권위를 지닌 이식 병원을 물색했고, 지난해 8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에 샬롬 씨의 생체간이식수술을 요청했다. 샬롬 씨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아들 리오 씨의 간을 이식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네팔에서 온 소녀 ‘마야’가 서울아산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받았다. 마야의 오른손에는 팔목을 고무줄처럼 감싸고 있던 띠 모양의 수축대가 있어 보통 어린아이의 손보다 10배 정도 크다. 마야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서울아산병원이 치료비를 지원해 마야의 손목에 있는 수축대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부모가 암 치료 중 겪게 되는 혼란, 불안, 걱정, 두려움 등 부정적 감정은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암환자는 치료 과정 동안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스트레스가 더해져 불안, 우울 등의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도 환자 자녀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자녀들이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암 환자 자녀 마음건강 클리닉’을 1월 19일 개설했다. 클리닉 개설은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1월 19일 서울가정법원과 저소득, 소외계층 보호 소년을 위한 치료 및 의료비 지원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법원은 의료비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협조하고 보호 소년 및 보호자를 관리하며, 병원은 저소득, 소외계층 보호 소년의 치료비를 원내 불우환자 진료비 지원 기준에 따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