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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많이 마시면 치질에 걸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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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취해 과음을 하고 난 다음날, 대변을 보다 변기에 붉은 피가 고이거나, 휴지에 피가 묻어 나와 당황하신 적, 없으십니까?
오늘 건강 플러스에서는 과음과 치질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치질을 부르는 좋지 않은 생활 습관들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에 참석해 술을 마실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에 지나친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치질에 걸리기 쉽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하면 항문 주위의 혈관 확장으로 인한 '치핵'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항문주위에 생기는 모든 양성 질환을 포함하며, 치핵 뿐만 아니라 항문 주위에 누공과 고름이 생기는 치루와 항문주위농양,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도 치질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치질은 변비, 과로와 스트레스, 과음, 추운 실외에 오래 방치될 경우 발병할 확률이 높은데요.
또한 술과 함께 먹는 안주도 항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항문을 자극하고 변비와 설사를 유발해 치질 발생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치핵은 배변시 충격을 흡수해주는 일종의 쿠션 역활을 하는 조직으로 평소에는 증상이 없지만, 혈전이 생기면 통증을 유발하고 항문 주위의 온도 저하도 혈액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야외 활동을 장시간 할 경우,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몸을 움직여서 열을 내주거나, 실내에 들어와서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해서 혈액순환을 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 윤용식 교수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Q. 치핵(치질)의 치료법은?
치핵 환자 중 실제로 병원에서 수술하는 경우는 30%미만이고, 나머지 70% 이상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보통 치핵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2도 정도의 초기 내치핵은 온수좌욕, 약물치료, 식이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보전적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3,4도 정도의 심한 내치핵은 수술이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에 가뜩이나 예민한 항문 주변의 혈관들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불러일으키는 안 좋은 습관들을 피해야 합니다.

# 윤용식 교수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Q. 치질을 불러 일으키는 좋지 않은 습관은?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음주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항문에서 간문맥으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항문 주위 모세혈관에 피가 모여 기존의 치질이 있는 분들은 더 악화가 되고, 없던 분들도 치질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조건으로 변합니다.
또한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신문이나 핸드폰을 보는 습관이 있으신 분들은 항문 울혈을 조장하여 혈전이나 치질이 잘 생길 수 있으니 이런 습관들은 고치셔야 합니다.

Q. 치질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배변 직후 온수 좌욕을 하면 항문주위 위생과 혈류를 증가시켜 상처 치유를 돕고 부종이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데 사용은 항문 청결과 치질 같은 항문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문제는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입니다.
비데의 수압이 높은 경우에는 치질 등 항문 질환 환자에게 출혈 또는 통증을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 4~5차례 이상 자주 비데를 사용하면 항문 보호층이 손상되어 항문을 건조하게 만들어서 항문소양증이라는 가려움증을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Q. 치질 증상 반드시 진료 받으세요!
항문출혈의 원인은 대부분이 내치핵이지만 직장암의 증상도 항문직장 출혈인 경우가 있으므로 치핵이라고 자가진단하지 말고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진을 받아봐야 합니다.
특히, 항문출혈이 있는 5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대장암을 포함한 동반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변 시간은 되도록 3분에서 5분 사이로 짧게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에는 스트레칭 등을 통해 자세를 바꿔주어야 합니다.
또, 항문 좌욕이나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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