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동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부정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전기적인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심장마비가 일어나면 전기적 자극이 심장의 정해진 경로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 적절한 심장 수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중단되어 뇌손상에 이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제세동을 시행하여 심장이 정해진 순서로 전도로 되돌아가도록 합니다. 제세동은 정상 전기 자극로를 벗어난 심장에 강한 전기적 충격을 주어 심장 리듬을 회복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심장마비 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 사람과 119에 구조 요청을 합니다. 빠른 시간 안에 제세동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제세동기는 공공장소, 회사, 관공서, 대중교통, 경기장, 학교, 대형 빌딩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설치된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제세동기가 도착할 동안 흉부를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제세동기가 도착하면 지체없이 제세동을 실시합니다. 자동제세동기는 환자에게 패드를 붙여놓기만 하면 환자의 심전도가 자동으로 판독되므로 간단한 방법만 알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세동을 시행하는 사람은 전문 의료인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심장마비가 일어난 사람을 목격한 누구나 시행 가능합니다.

제세동은 자극을 주어도 반응이 없고 호흡이 없는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해야 합니다. 만약 반응이 없더라도 움직임이 있거나 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제세동을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1. 제세동기의 전원 버튼을 누릅니다.
2. 두 개의 패드를 부착합니다. 하나의 패드는 오른쪽 빗장뼈(쇄골뼈) 바로 아래에, 나머지 하나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부착하면 됩니다. 부착 위치는 패드의 겉면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3. 자동으로 환자의 심장리듬을 분석합니다. 제세동기에서 '분석 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춥니다.
4.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라면 제세동기에서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지시가 나오고, 자동으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제세동이 필요없는 경우라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십시오'라는 지시가 나오고,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면 됩니다.
5.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 제세동 버튼이 깜박입니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분리시킨 후 제세동 버튼을 누릅니다.
6. 제세동을 실시한 후에는 다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며, 2분마다 반복해서 제세동을 시행합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위의 과정을 지속합니다.

제세동을 이용해 되돌아온 정상 박동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물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8세 이하의 소아에서도 심정지(심실 세동)가 나타나면 제세동이 필요합니다. 소아용 패드를 이용하거나 에너지 용량을 조절하여 제세동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성인의 패드를 이용하여 같은 용량으로 제세동을 시행하여도 됩니다.

심장마비 상태가 지속되면 온몸으로 흐르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므로 조치가 없다면 결국에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인공적으로 호흡과 혈액순환을 유지해주어 심장마비가 나타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은 그 자체가 효과가 매우 큽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뇌와 심장으로 피가 흘러 환자가 생존할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또한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해도 법적인 책임은 없습니다.

심장을 지키는 건강 수칙
짜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합니다.
술은 하루에 2~3잔 이내로 마시고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합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심장 질환이 의심되면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