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체는 수정체 앞에서 안구를 채우고 있는 무색의 맑은 젤리같은 물질로 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곳에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를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인 Bevacizumab(Avastin), Ranibizumab(Lucentis) 또는 Aflibercept(Eylea)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Triamcinolone을 주입하여 다양한 항염증 작용을 유발하는 시술입니다. 신생 혈관을 유발시키는 연령관련황반변성, 증식성 당뇨 망막병증이나 당뇨 황반부종, 망막정맥 폐쇄, 포도막염 등과 같은 질환에서 신생 혈관 퇴행, 황반 부종 감소,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맥락막 신생 혈관의 경우 치료 시점에서 시력을 호전시키는 것보다는 시력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큽니다. 신생 혈관의 누출 정도와 병변의 위치, 재발 여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4-8주 간격의 반복적인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저 소견에서 연령관련황반변성, 증식성 당뇨 망막병증이나 당뇨 황반부종, 망막정맥 폐쇄, 포도막염 등과 같은 질환이 의심되며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산동안저검사와 형광안저조영, 빛간섭단층촬영을 통해 질환을 확진하여 적응증에 해당할 경우 주사합니다.

주사 전 산동 안저 검사가 필요하며, 점안마취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1. 점안 마취(부분 마취) 후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시행합니다.
2. 개검기로 눈꺼풀을 벌린 뒤 안구 표면을 소독합니다.

3. 가는 주사침으로 결막과 공막을 통해 직접 약물을 주입합니다.
4. 주사침을 제거하고 주입 부위를 면봉으로 압박합니다.

5. 주사제나 주사 후 상태에 따라 압박 안대를 하루 정도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Triamcinolone을 투약하는 경우, 시술 후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상체를 비스듬히 일으킨 자세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Avastin, Lucentis, Eylea의 경우 특별한 자세를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술은 약물의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반복적으로 시행하며, 주사 치료의 지속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Lucentis, Eylea는 4주, Avastin은 6주, Triamcinolone은 약 8주~12주의 간격을 두고 반복 투약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5분으로 추정되나, 시술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득이하게 시술 방법이 변경되거나 시술 범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맥락막 신생 혈관에 대한 Lucentis, Avastin 주사 치료에 대한 반응은 약 30% 정도에서 ETDRS 시력표에서 15개 숫자 이상, 일반 시력표에서 약 2~3줄의 시력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며 해부학적으로도 황반부종의 감소와 신생혈관의 감퇴를 볼 수 있습니다.

주입 후 바로 귀가 가능하며, 고개를 숙이지 말고 가급적이면 누운 상태로 회복을 도모합니다.

당뇨 및 포도막염에 의한 황반부종의 경우, 재발성 포도막염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 대부분 주사 후 부종과 염증이 호전되나 망막의 상태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을 수 있습니다.

유리체 내로 주입되는 약물은 약 0.05~0.1cc 정도로 매우 소량이지만 한정된 공간을 가진 눈 속으로 약물이 주입되면서 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안압하강제를 점안하거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서 전방수를 일부 빼내어 안압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시술 후 시술 부위에 결막출혈이나 결막하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나 1~2주 내에 자연흡수됩니다. 비문증, 백내장이 발생하거나 진행할 수 있으며, 드물게 안구 내 감염(안내염), 망막 박리, 유리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생 혈관성 노인성 황반 변성, 증식성 당뇨 망막병증, 당뇨 황반부종, 망막정맥 폐쇄와 같은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황반 부종의 만성화, 신생 혈관으로부터의 출혈로 심각한 시력 상실과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Avastin의 경우 대장암을 비롯한 종양 환자에게 있어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드물게 위장 천공, 상처 치유 지연, 출혈, 동맥색전증, 고혈압, 단백뇨, 심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망막 부종의 경우 유리체강 내 약물 주입술 외에 레이저 치료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효과가 비교적 적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필요한 시간이 길며, 추후 시야 장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성망막병증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일차 치료가 레이저 치료입니다. 

연령관련황반변성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한 습성 병변이 발생하는지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성망막병증을 진단받은 경우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2-12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1년에 1회 정도는 꼭 받아야 합니다.

유리체강 내 약물주입술을 받은 경우 몇 차례의 주사로 병변이 안정된 경우 관찰을 게을리하면 재발이 잦으므로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아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