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창자(소장)의 가장 긴 끝부분을 말하며, 빈창자(공장)와 이어지고 반대편으로는 막창자(맹장)와 이어진 굴곡이 심한 소화기관입니다. 회장으로 불렸던 돌창자는 돌기모양인 형태를 일컬어 붙여진 우리말 명칭입니다.

배꼽부위의 오른쪽 아래부위에 위치하여 골반 내부까지 닿아 있습니다.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이루어진 소장은 하나로 이어진 관 형태이며, 각 부분들은 해부학적으로 뚜렷한 구분은 없습니다. 공장에서 뚜렷한 경계가 없이 회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회장의 끝은 맹장과 연결됩니다. 공장과 회장은 공통적으로 점막, 점막하층, 근층, 장막으로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회장의 길이는 약 3.5m이며, 십이지장을 제외한 소장의 60% 정도를 차지합니다. 빈창자와 달리 속이 채워져 있고, 혈관 분포가 적어 비교적 붉게 보이지 않습니다. 회장은 회장맹장판막까지 이어져 결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굴곡이 많고 회장의 벽은 공장보다 얇고 가는 형태입니다. 융모는 약 2500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물질을 흡수하는 곳으로 림프소절이라는 림프조직이 있는데, 회장벽에는 림프 조직이 집합되어 있는 파이어소절이 있어 이곳을 통해 결합담즙산염의 약 90%를 흡수합니다.

회장은 흡수작용은 거의 없으나 비타민 B12과 담즙산염을 재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회장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회장맹장판막은 내용물이 대장으로 이동하도록 돕고 대장의 내용물이 소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회장으로의 혈액공급은 공장보다 적고, 연동운동 또한 비교적 느립니다.

회장루란 소장 및 대장 내 질병으로 인해 피부를 통해 소장의 일부인 회장에 구멍을 내어 복부에 고정한 것을 말합니다. 항문을 대신하여 변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보통 장루 이하 부위에 장 내용물이 지나가는 것을 방지하거나, 하부장관이 막혀 늘어난 경우 팽창된 장을 감압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집니다. 장루에는 장 점액이 분비되어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점막이므로 손상시 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신경이 분포되지 않아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일시적인 치료방법으로 회장루를 만드는 경우가 있고, 암과 같이 영구적인 기능 손실로 인한 대체방법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