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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후각은 냄새를 맡는 기능, 미각은 맛을 느끼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 기능에 장애가 일어나는 질환을 후각장애, 미각장애라고 합니다. 이는 단계별로 명칭이 다릅니다.
 
완전 후각이 상실된 경우는 후각소실 , 후각기능이 정상보다 감소된 경우는 후각감퇴라고 합니다. 존재하는 냄새를 다르게 느끼는 경우는 착후각, 존재하지 않는 냄새를 느끼는 경우는 환후각이라고 합니다. 후각이 정상보다 예민한 경우는 후각과민이라고 합니다.

미각이 상실된 상태는 미각소실이라 합니다. 미각이 정상보다 감소된 상태는 미각감퇴, 미각이 정상과 다르게 느껴지는 상태는 이상미각, 미각이 정상보다 증가된 상태는 미각과민이라고 합니다.

원인

후각장애의 원인은 크게 전도성 장애와 감각 신경성 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도성 장애는 후각 신경은 정상이지만 냄새가 후각 신경 세포까지 도달하는 통로가 막혀서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감기에 동반한 후각장애나 부비동염, 비용종, 종양 등에 의한 장애를 가리킵니다. 코막힘 증상이 동반됩니다.

 

감각 신경성 후각장애는 후각 신경계통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급성 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후각 신경 세포를 파괴하여 유발됩니다. 이는 감기는 나았지만 후각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 밖에도 두부 외상, 흡연에 의한 화학적 신경 손상, 노령, 당뇨, 만성 신부전증, 비타민 결핍 (Korsakoff 증후군), 아연과 구리 결핍, 요독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분비, 대사 이상 등이 원인이 됩니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병에서도 후각장애가 동반됩니다.

 

의인성 원인으로는 뇌 기저부 수술, 전후두 절제술, 두경부 방사선 치료 및 코 수술 등이 있습니다.

 

미각장애의 원인 역시 전도성 미각 장애와 감각 신경성 미각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도성 미각 장애는 방사선 치료, 쇼그렌 증후군, 항콜린성 약물에 의한 구강 건조증이나 타액 조직의 외과적 적출 등이 원인입니다. 구강 위생이 나쁜 경우에도 세균이 증식하여 구강 내의 불쾌한 미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감각 신경성 미각장애는 많은 약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류마티즘 약제나 항암제제 등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외에 외상, Addison 병 등의 대사성 장애, 바이러스 감염, 비타민 B1과 아연 결핍 등의 영양실조, 노령 및 악성 종양 등도 미각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증상

냄새를 맡는 것은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냄새를 맡지 못할 경우 화재가 발생 했을 때 유독한 가스의 냄새를 맡을 수 없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화재 발생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상한 음식을 먹거나 상한 음료수를 마실 위험에도 노출됩니다.

 

후각장애가 지속될 경우 미각 저하가 동반되어 식욕도 떨어지며,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후각장애는 우선 비강에 대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구조적 이상, 염증성 질환, 종물 등이 있는지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후각 기능 검사로 부타놀 (알코올) 등의 냄새를 어떤 농도에서 인지할 수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 종이에 부착된 여러 종류의 냄새 물질을 긁어서 맞추는 경우를 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는 환자라 하더라도 심한 지린내나 암모니아 냄새는 맡을 수 있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자극은 후각 신경보다 일반적인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 신경에서 지각하기 때문입니다. 외상이나 종물에 의한 후각장애의 경우에는 CT 혹은 MRI 등의 영상 진단이 흔하게 필요합니다.

 

미각장애는 구강 내를 비롯한 두경부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종양, 편평태선, 유육종증, 아밀로이드증 등이 의심될 때는 생검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성 병변이 의심될 경우에는 배양 검사를 실시하고 혀의 유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메틸렌 블루 도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종물이 의심될 경우 CT 또는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미각 검사는 미각의 4가지 기본 성질, 즉 단맛, 짠맛, 쓴맛, 신맛이 나는 물질로 시행합니다.

치료

비용종이나 부비동염이 원인인 전도성 후각장애는 수술이나 스테로이드제의 분무 혹은 경구 복용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감각 신경성 장애는 감기 후에 발생한 경우나 외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비타민제, 아연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치료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후각 재활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아연 결핍에 의한 미각장애를 치료하는 데는 클루콘산아연을 사용합니다. 니아신이나 비타민 A 결핍에 의한 미각장애의 경우에는 비타민을 보충하면 미각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음식의 풍미를 느끼는 감각이 크게 감소했을 때는 첨가제를 사용하면 음식의 수용성을 증진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한편, 타액 대용품을 사용하면 구강 건조증 증상을 개선할 수는 있으나 미각을 증진하지는 못합니다. 음식을 꼭꼭 오래 씹고, 골고루 섭취하며, 조미료를 조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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