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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치매에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것이 뇌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뇌 영상 검사상 뚜렷한 증거가 있을 때 진단하게 됩니다. 병력상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 발생한 후 기억력 저하 및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며, 다발성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 여러 차례 발생한 후, 병변의 부위가 작거나 일회성이었으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 여러 종류의 혈관성 이상 증상 및 기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혈관성 질환은 인지기능 저하가 갑자기 발생하며 명확한 뇌혈관 질환 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혈관 질환의 경우 뚜렷한 마비, 발음장애, 의식저하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실제 나타난 적은 없지만 뇌 영상 검사에서는 뇌실질의 허혈성 변화를 보이는 경우로 마치 알츠하이머병처럼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의 인지기능 저하를 보일 수 있습니다. 

원인

혈관성 치매는 뇌동맥 경화로 인한 뇌혈류의 감소 또는 뇌졸중 이후에 발생합니다. 혈관성 치매의 세부 분류 가운데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다발성 경색 치매, 주요부 뇌경색 치매, 그리고 피질하 혈관 치매입니다. 다발성 경색 치매나 주요부 뇌경색 치매는 임상적으로 뚜렷한 뇌졸중 이후에 발생합니다. 이에 비해 피질하 혈관 치매는 임상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고, 대개의 경우 환자 자신도 모르게 증상이 나타나며 서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뇌경색의 그림 예시

증상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일반적인 치매와 유사합니다. 혈관성 치매에서는 기억장애가 뚜렷하지 않고, 수행기능이나 언어기능 등 다른 영역의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비나 감각 이상이 생깁니다. 뇌졸중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팔다리나 얼굴 부위의 감각이상이나 마비 현상으로 뇌졸중이 생기는 반대편에 발생합니다.

언어 장애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95% 정도가, 왼손잡이의 경우 50%가 왼쪽 뇌가 손상되었을 때에 발생하는데, 손상 부위에 따라 말을 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글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과거에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에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 여러 차례 재발하면서 뇌의 여러 부분이 상해서 생기는 경우(다발성 뇌경색)가 많지만 때로는 단 한차례의 뇌졸중으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전신에 마비증상을 보이고있는 할아버지
그리고 뇌졸중이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하듯이 혈관성 치매도 치매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서서히 좋아지다가 다시 또 나빠지고 하는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이와는 달리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치매 증상이 서서히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혈관성 치매 환자들은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걸음걸이 가 더 불편하고 말이 어눌하고 한쪽 마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뇌 속의 작은 혈관들이 조금씩 막혀 들어가는 경우에 환자는 뇌졸중의 증상들을 모르고 지나는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치매증상이 서서히 진행하므로 알츠하이머병과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

진단

혈관성 치매에 대한 몇 가지 진단 기준이 고안되어 임상 진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매의 여부는 인지기능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검사에서 치매로 진단되면 그 원인을 알기 위한 이차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뇌자기공명영상, PET 등의 영상검사와 대사성질환, 내분비질환, 감염성 질환 등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혈액검사가 포함됩니다.

 

치매에 걸린사람의 뇌자기공명영상의 사진 예시

치료

뇌 세포는 한번 죽으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병이 발병했을 때는 초기에 치료하여 병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위험인자의 철저한 관리와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약물투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요법과 운동 요법, 꾸준한 운동과 금연을 통하여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과

가벼운 혈관성 치매는 이후에 뇌혈관 질환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혈관성 치매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성 치매 역시 말기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마찬가지로 폐렴, 욕창, 요로감염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사항

뇌졸중의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부정맥, 흡연 등)를 갖고 있는 사람은 고혈압약 복용, 금연 등을 통한 위험 인자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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