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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홍반성 구진 및 판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조직학적으로 상피의 과다 증식을 특징으로 합니다.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등 발바닥 발가락 등 우리몸의 건선을 나타낸 예시

원인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악화 혹은 유발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건선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건선은 유전적 요인하에 개인의 생활과 환경적 요인이 유발 인자로 작용하며,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 외상, 감염, 겨울같은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스트레스, 약물 등이 있습니다.

증상

주로 대칭성으로 발생하며, 사지의 폄 쪽(특히 정강이), 팔꿈치, 무릎, 엉치뼈,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건선은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의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구진)이 생기고, 이것이 점점 커져서 호두나 계란 크기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새로운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는데 이것도 커지면 서로 합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하나의 큰 계란이나 손바닥 크기 만한 발진이 되기도 합니다. 그 위에는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겹겹이 쌓여 나타납니다.


인설을 제거하게 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건선에 특이적입니다. 대개의 경우 건선은 인설로 덮인 판의 형태를 띠나 드문 형태인 농포성 건선에서는 농포가 주로 나타납니다.
건선 환자의 30~50%에서 손발톱 병변이 있으며, 여기에는 조갑함몰, 조갑박리, 조갑비후, 조갑하과각화증, 조갑하황갈색반 등 여러 가지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의사는 특징적인 피부와 손톱의 변화를 관찰하고 신체검진의 결과를 기초로 건선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이 전형적이지 않을 경우 확진을 위해 피부병리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건선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 광선치료 및 전신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건선이 경증인 경우에는 국소치료를, 심한 경우는 전신치료나 광선치료를 시행합니다.

 

1. 국소치료

국소치료는 직접 약물을 바르는 치료법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 비타민 D 유도체, 보습제 등을 매일 피부에 도포합니다. 그러나 강력한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너무 오래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팽창 선조, 피부 위축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으므로 의사의 지도하에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2. 전신치료제

전신치료제는 중증의 건선환자에서 사용되며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해서 소아나 임산부, 간이나 신장 질환 유무, 환자의 순응도 등을 고려한 후 투여합니다. 전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비타민 A 합성 유도체, 면역억제제인 Cyclosporine, Methotrexate, steroid 등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3. 광치료

광치료는 자외선을 이용해 건선을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광범위한 건선에 주로 사용되며, PUVA라고 하는 광화학요법이나 장파장 또는 단파장 자외선 B를 이용해 치료합니다. 최근에는 단파장 자외선 B 이용하는 광선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1) PUVA라고 불리는 치료법은 광선치료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쏘랄렌이라는 약을 먹고 자외선 A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소아, 임산부, 고혈압 환자, 간질환자 등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고 광선치료 시 복용하는 약이 위장 장애, 구역질,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후 약 2일간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어 최근에는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2) 단파장 UVB 치료법은 치료 후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고 약을 먹지 않는 편리한 치료법으로 소아나 임산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효과도 거의 PUVA와 필적하여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외선 양을 증량시키는 과정에서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3) 그 외에도 최근에는 엑시머 레이저도 건선 치료에 사용됩니다. 강한 광선을 일시에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에 조사할 수 있는 면적이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단독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약물, 연고, 자외선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일부 환자에서 의사는 매 12~24개월마다 치료법을 바꾸기도 하는데 이는 그 치료법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경과

건선을 완전히 다시는 안 생기게 치료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건선 병변을 사라지게 하고 이를 유지시킬 수는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단 없어지면 환자에 따라 수주 내지 수년 간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건선 환자는 피부에 마찰 또는 긁어서 상처를 입는 경우 상처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욕 시에도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연쇄상구균 감염을 피해야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건선 환자는 계절, 즉 기후에 민감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악화가 잘되므로 특히 신경을 써서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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