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숙* 환자 보호자(딸)입니다.

2016년 4월 지방육종암으로 수술 받고 전이, 재발 없이 5년을 보냈습니다.

수술해주신 홍범식 교수님과 방사선 치료 해주신 송시열 교수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처음 병원에 방문했을 때에는, 간단하게 부신에 혹이 있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맹장 수술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지방육종암이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그게 뭐지? 암이야? 그런 암도 있어? 하는 생경함 이었어요.

희귀암 인데다 예후도 좋지 않은 암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세상이 정지된 것 같았어요.

책,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봐도 지방육종암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은데다 생존율이 낮다는 것 외에는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없어서 슬프고 난감했습니다. 하늘에 맡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5년을 생존해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5년을 생존할 수 있음은, 홍범식 교수님이 수술을 잘해주시고 송시열 교수님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잘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수술 전 까지 장사만 하셨어요.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평생 일만 하다 돌아가시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건강하게 생존해있다니 선물 같은 시간이 주어졌다고 느낍니다. 어머니와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의사가, 사람 목숨을 살린다는 걸 알았어요.

홍범식 선생님, 송시열 선생님도 오래 건강하시고 계속 좋은 의술 펼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