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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찾다
일시 : 2019.03.11 장소 : 서울아산병원
대상 : 준현 어린이

희망을 찾다

준현이 엄마는 “아무 조건 없이 따뜻한 손을 내밀어준 아산재단과 서울아산병원 덕분에 희망을 꿈꾸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지난겨울 준현이 엄마(44)는 막막한 심정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자신의 건강, 그리고 빚 걱정으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임신 35주 만에 이른둥이로 태어난 막내아들 준현(9)이는 기관지가 안 좋아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습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큰아들(15)은 2009년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골수이식을 받았지만, 체력이 약해서 늘 피곤해 합니다. 그녀도 2014년에 3기인 유방암이 발견돼 수술했습니다. 아이들과 그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매달 6~7회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서울 관악구와 도봉구 등에서 남편과 함께 마트를 운영했습니다. 24시간 편의점에 밀리고, 자금난을 겪으면서 단란하던 가정도 무너졌습니다. 2017년 부부는 이혼했고, 각자 적잖은 빚을 떠안았습니다. 기초생활수급비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큰딸(19)의 월급, 그리고 부정기적인 그녀의 아르바이트 임금으로는 생활하기가 벅찼습니다.

 

병원비와 부채에 쫓기던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을 찾았습니다. 고민을 귀 기울여 들은 사회복지사는 한꺼번에 닥친 불행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엄마에게 힘이 돼줄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두 아들의 병원비 지원 결정은 그런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여기에 아산재단과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는 ‘모아사랑기금’을 통해 생계비가 지원됐는데, 이 지원금은 그녀 가정에 단비 역할을 했습니다. 불행은 그녀 가정에 예고 없이 찾아왔고,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긍정의 끈을 놓지 않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결에 찾아온 봄처럼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려고 합니다.

 

“모든 불행이 우리 가족에게만 향하는 것 같아 너무 힘들었는데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올 한 해 병원비 걱정 없이 아이들이 치료받게 됐고, 살림에서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한없이 아래로만 추락하던 우리 가족에게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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