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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4살 어린이가 불고기버거를 먹고 신장 이상으로 혈액 투석까지 받아야 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앓게 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용혈성요독증후군’.
최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도 이 질병의 집단 감염이 일어났는데요, 흔히 햄버거병으로 일컬어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신장 기능이 손상돼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 독이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가장 심한
합병증입니다.
미국 어린이들이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후 집단으로 발병하여 ‘햄버거병’으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소아청소년과 이주훈 교수 인터뷰]
“용혈성요독증후군은 감염, 유전, 약물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대장균, 이질균, 살모넬라균 등에 오염된 음식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하여 발생합니다. 또한 폐구균 감염에 의한 폐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균 중에 O157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 되며 덜 익힌 햄버거 패티가 주된 원인이 됩니다.
감염이 원인인 경우 설사나 폐렴이 동반되지만, 약물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경우는 설사가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1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치료가 되지만, 2~7%의 환자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되는데요, 10세 이전에는 약 15~20%로 진행 빈도가 높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이주훈 교수 인터뷰]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성인보다는 주로 어린이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의심증상을 나타내는 설사를 시작한지 이틀에서 2주 뒤에 소변양이 줄고 빈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정신을 잃는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혈소판감소증,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위험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30% 정도의 환자에서 만성신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치료는 수분 제한과 적혈구 또는 혈소판 수혈, 그리고 혈압 조절과 필요 시 투석 등의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항생제와 지사제 등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와 수산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하는데요,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잘 씻어 섭취하고 어린이들이 끓이지 않거나 정수되지 않은 식수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평소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조금만 주의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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