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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과 함께 지혜롭게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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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과 설사가 오랫동안 계속되어 혹시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하셨나요?
그러나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보세요.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의 모든 부위에서 생길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크론병은, 10대~20대 젊은 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크론병은 사람마다 질병의 부위가 다르긴 한데요, 소장의 끝부분인 회장과 대장 양쪽에 염증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크론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 몸무게 감소입니다.
이 외에도 항문주위 농양이나 치루가 생기고,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입맛이 없어지고, 구토와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 인터뷰]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유전적인 위험성이 있는 사람에서 소화관 내 미생물과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서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서구화된 음식 등 최근 식생활의 변화가 이상면역반응의 발생에 영향을 미쳐서 요즘 크론병이 증가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가지의 검사만으로 크론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신체 검진,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대장과 위장 내시경 검사, 소장 CT, 소장 MRI, 초음파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 인터뷰]
“크론병은 증상을 호전시키고, 염증을 억제하여 장점막의 치유를 유도함으로써, 질병 진행을 막는 것이 치료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물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장 협착, 천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는 장절제수술을 하게 됩니다. 또한 항문주위농양이나 치루는 외과적 수술과 약물치료를 적절히 함께 해야 합니다.

크론병은 확실한 예방법도 없고, 다양한 치료 방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완치도 없으며,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전형적인 만성 질환입니다.

증상이 좀 덜해졌다고 해서 환자 마음대로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좋은 식습관과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확실한 원인도 모르고 완치도 없는 크론병. 그러나 세심하게 관리하면 증상이 없는 기간을 유지하며, 일상적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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