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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소외된 노인들과 함께한 따뜻한 동행'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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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소외된 노인들과 함께한 따뜻한 동행'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외롭고 쓸쓸함을 피할 길 없는 노년의 삶.
남은 인생을 행복으로 채우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을 정성을 다해 보살펴 온 수녀들.

제31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소외된 노인들과 함께한 따뜻한 동행’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추운 겨울, 눈멀고 반신불수인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본
프랑스의 성녀, 쟌 쥬강.
이것이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의 시작이었습니다.

# 이상옥 헬레나 수녀
저희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어르신들만 모시는 사도직인데
인종, 종교, 지역 상관없이 어르신들을 저희 집에 모셔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그분들을 보살펴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1973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갈 곳 잃은 노인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노인을 섬기는 사명 하나로 정부의 도움이나 고정 수익 없이
수녀들의 거리 모금으로 양로원을 꾸려나갔습니다.

쫓겨나는 일은 다반사.
가짜 수녀라는 의심의 눈길도, 수모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어른을 섬긴다는 긍지였습니다.

# 추미경 도미니카 수녀
탁발 수도회라고 그 얘기 하면서 도와달라고 그렇게 했을 때 처음에 정말 입이
안 떨어지고, 자존심이 많이 상하더라고요. 근데 차츰 차츰 하면서 이게 나를
위한 것이 아닌데 이 가난하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거니까 그게 좀 긍지를
느끼게 됐어요.

청주에서 시작된 양로원은 현재 수원과 서울, 완주와 담양 4곳에서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의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춰진 독립된 공간에서
기상과 취침, 외출 등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지냅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가 운영해 온 양로원은
고령사회인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왔습니다

# 김항식
내가 여태껏 생활하면서 여기 들어와서 산 것보다
더 좋게 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나는 두고두고 눈 감을 때까지 감사하게 생각해요

청빈한 삶을 추구하며 노인들에 대한 헌신적인 간호뿐 아니라
편안한 노후와 임종까지 책임진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덕분에 46년간, 800여 명의 노인들이 수녀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노후를 보냈습니다.

# 이상옥 헬레나 수녀
노년의 아름다움이 더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이 안에서 행복하게 사시다가
또 하느님 나라로 떠나시는 것, 이게 저희들이 계속적으로 해야 되는 일인 것 같아요.

노인들의 마지막 삶의 여정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오늘도 수녀들은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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