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전기가 없는 곳에도 사람들은 살고 있었고, 지진이 나고 화산재가 날리는 곳에도 삶에 대한 열망은 가득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직원 의료봉사단이 해외 의료봉사를 시작한 지 10년… 그 어떤 열악한 환경도 우리의 발길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서로서로 내일처럼 도와주는 모습들이 ‘역시 우리 아산스럽구나!’ "

"어딘가에 한 존재로서 도움이 된다는 게 제일 기쁘지 않을까요?"

"우리 병원 직원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봉사단을 이끈 것은 현지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 그리고 생명에 대한 우리의 사명이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나눔의 의미, 그 빛나는 가치를...

서울아산병원 개원 초부터 강하게 새겨진 아산재단 설립자의 나눔 정신…
우리는 의료 봉사활동과 진료비 지원, 지역협력 사업 등을 통해 그 나눔 정신을 실천해 왔고 2009년 아시아 저개발국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저개발 국가들을 비롯해, 낯선 아프리카 오지와 지구 반대편의 남미 국가에 이르기까지, 총 13개 국가를 방문해 5만6천 여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진료했습니다.

"혹을 언제 뺐는지 모를 정도로 아프지 않게 잘 치료해 주셨습니다."

"몸에서 큰 에너지가 나는 기분입니다. 덕분에 꼭 필요한 수술을 하게 되어 의료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매년 평균 5회의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9년 4월까지 봉사단으로 참여한 의료진과 직원들은 870명에 이릅니다.
봉사 횟수가 거듭될수록 잘 알지 못했던 나라의 우리와 상관없던 사람들은 살리고 싶은 소중한 생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환자 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도망쳐 나오며 다쳤다는 분이 계셨다. 굉장히 마음이 아팠고, 치료받고 위안을 얻고 돌아 가셨으면…

"덥고, 모자 마스크 가운에 땀이 뻘뻘 나고 힘든데, 수술 끝나고 감사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열악한 상황에서 수술, 내시경까지 하고… 뭐가 가능할까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우리의 멤버십, 역량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