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로 고통 받는 환자를 밤새워 돌보고,
중증질환의 정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일.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삶을 선택한 그때부터
우리는 이미 누군가의 삶에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스물 아홉 해 동안 계승해 온 소중한 가치.
2018년 또한 국내외의 소외된 이웃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사회에 기여한 우리가 있었습니다.
우리 자신과 경쟁하며 최초, 최고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서울아산병원.
1992년, 국내 최초 간이식 이후
세계 간이식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겨온 간이식팀은
올해도 세계 기록을 갈아 치우며
독보적인 실력을 증명해냈습니다.
생존확률 1%, 사랑이의 생존을 위해 시작된 신생아팀의 도전은 초 미숙아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대동맥판막스텐트 시술 500례 달성,
심장이식수술 국내 첫 700례 달성,
뇌동맥류 치료 1만례 달성 등 대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우리 스스로 '명불허전'을 증명해냈습니다.
더불어, 환자안전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떠한 감염병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상시위기 대응체계를 점검하였고, 메르스 상황에서 단 한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처음 '리더십 환자안전 라운딩'을 시행해
환자안전에 대해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화재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화재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환자의 쾌적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시작됐고, 확장된 소아전문응급센터가 문을 열어 더욱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두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철저히 준비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모두의 노력 덕택에 우리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병원 12년 연속 1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6년 연속 1위,
‘2018년 의료질 평가’ 전 분야 1등급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교육과 연구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서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했던 2018년.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통한 미래의학’을
주제로 열린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통한 미래의학’을
주제로 열린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의료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조망했고,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학술심포지엄,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암치료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암병원 심포지엄 등은 최근 연구동향과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세계 의학자들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노력도
활발했던 2018년.
사우디 아라비아 킹 사우드 의과대학 학생을 비롯해
최근 5년간 우리 의료진의 선진 의술을 배우고 돌아간 해외 의학자는 약 2,300여명에 달합니다.
우리 병원을 이끌어갈 34명의 우수한 인재들도
민병철 연수기금을 통해 해외연수의 기회를
가짐으로서 세계 의학의 발전을 위한
지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의료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삼은 과감한 도전도 이어졌습니다.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총 35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총괄 주관 병원을 맡는 한편,
우리 병원이 ‘빅데이터 전문센터’에 선정돼
미래 정밀 의료분야를 선도하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중심 융합기술' 연구개발 사업이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과제에 선정되고,
심장중재시술 보조 인공지능 로봇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창의적인 사고로 변화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더불어 아산넷과 아산톡이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전자동의서 시스템이 오픈돼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AMIS 3.0과 연계되면
고객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은 베품은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시작으로 그리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간 것은 물론,
'아산인 아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몽골, 미얀마에 수술과 자문을 적극 지원하며 세계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더불어, 평창 동계올림픽 의료 서비스 지원,
내 고향 의료봉사, 찾아가는 어린이 성교육 등
주변 이웃들에 대한 기여는 국내에서도 계속됐습니다.
또한, 웃음꽃 만발했던 비타민 D데이 행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응원했던
우리 AMC 동료애주간과 기여주간,
2800여 직원이 한 뜻으로 땀 흘린
한마음 체육대회 등의 행사는 우리에게
더 없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누군가의 인생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가장 고귀하고 명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산인의 자부심과 열정의 에너지로
이제 서른 살을 맞이하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새로운 발전과 기회의 2019년을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