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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기내 난동사건의
약 23%는 알코올과 약물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렇게, 좁은 비행기안에서의 음주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죠.
그런데 비행기 음주에 관한 의외의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비행기에서는 더 쉽게 취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비행기에서 더 잘 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행기는 외부와의 압력 차이로
기체가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내부 기압을 낮추는데요.

기압을 낮추는 만큼, 산소도 부족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비행기 내부는
저기압, 저산소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비행기가 클수록 심화되는데요.

김순배 교수 / 신장내과
Q. 비행기 내부 저기압, 저산소 상태 어느 정도인가요?
A. 비행기 내부의 기압과 산소 농도는
대략 해수면의 75% 정도, 약 3/4 정도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정상인의 경우 기내에서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약 3배 정도 빨리 취할 수 있습니다.
주량이 1/3로 감소하는 것이죠.

저산소, 저기압 상태의 비행기 안에서는
구토나 어지럼증, 판단력 감소와 같은 증상이
유발되는데요. 이러한 증상은 고산증 증상과
아주 유사합니다.

고산증이란 해발 약 2,500m 이상에서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반응인데요.

즉 비행기 안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고산증’처럼
‘유사 고산증’ 증상이 유발되는데요

그런데! 유사 고산증은 숙취 증세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뇌량’에 있는데요.

김순배 교수 / 신장내과
Q. 뇌량이란 무엇인가요?
뇌량이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데, 좌뇌의 이성이 우뇌의 감정을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입니다.
비행기 안에 있으면 이미 뇌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고산증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인데
거기에 알코올까지 섭취하면 뇌량이 더욱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감정을 제어 못하고 폭력적이 되는 만취 상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과도한 비행기 내 음주!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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