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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보툴리즘 중독이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마비성 질환입니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사망률이 30% 이상으로, 이 균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강한 신경독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툴리즘은 독소가 유입되는 경로에 따라 구분되는데, 식품유래 보툴리즘은 독소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고, 외상성 보툴리즘은 피부나 점막에 생긴 상처에 독소가 생성되어 발생하며, 영아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포자가 섭취되어 내장벽에 증식하거나 독소를 생산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이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은 세균 독소 중 가장 강력한 독소를 생산하며 항원 특이성에 근거하여 A, B, C, D, E, F, G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A, B, E, F가 사람에게서 질병을 일으킵니다.

원인

원인 식품으로는 통조림, 병조림, 레토르트 식품, 식육, 소시지, 생선 등이 있으며, 흔히 살균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독소가 남아 있는 통조림 섭취를 통해 생깁니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은 산소 농도가 아주 낮고, 어두운 곳에서 생존하며, 토양, 바다, 호수 및 동물 분변, 어류나 갑각류의 장관에 분포하는데, 이 균에 오염된 식품 원재료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으면 포자가 남아 있다가 독소를 생산하게 됩니다.

증상

보통 잠복기는 12~36시간으로 초기에는 오심, 구토, 두통, 나른하고 근육마비, 입이 마르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 균이 생산하는 신경독소는 근육의 수축을 방해하고, 두통, 복시,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 생기면 신체 움직임이 감소되고, 표정이 없어지고, 구토 반사가 없어지며 기면 상태에 빠지거나 젖을 힘없이 빨게 됩니다. 심해지면 전신의 거의 모든 근육이 마비되어 힘없이 축 늘어지고, 전신경련을 일으키며 몸이 차고 빈맥, 빈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 정지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구토를 하는 여성

진단

이 병이 의심되면 환자의 혈액, 대변, 위 세척액, 먹다 남긴 음식물, 상처 삼출액, 신체조직 등에서 보툴리누스 균이나 독소를 검출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병원에 입원하여 보툴리즘 면역 글로불린을 주사하고, 설사제로 위장관 내 보툴리누스 균 독소를 체외로 신속히 배설시키기도 합니다. 상처가 원인인 경우는 외과적 제거술로 치료합니다. 호흡 부전은 기도삽관이나 기계환기로 치료하고 연하장애가 지속될 때 탈수되지 않도록 수액이나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경과

이 독소로 인해 호흡근이 마비되었을 때 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해 기계적 환기를 해주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꿀에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의 포자를 함유하고 있을 수 있어 1세 미만의 영아에게 꿀을 먹이지 않는 것이 영아 보툴리즘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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