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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HIV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합니다. 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되어 면역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감염이 생기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보통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HIV 또는 HIV 감염이라고 합니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인체의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어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고 합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원인

에이즈는 HIV가 원인입니다. HIV의 감염 경로는 성적인 접촉,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들이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를 통한 전파, 모체에서 신생아에게로의 전파 등이 있습니다. 과거에 HIV를 진단하는 방법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실제로 수혈에 의한 전파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진단법이 발전하여 이러한 수혈을 통한 전파는 극히 드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성적인 접촉, 정맥 마약 사용을 통해 전염됩니다.

HIV감염의원인및감염확률 성적인접촉(0.1%~1%) 주사바늘의공동사용또는바늘에찔리는등의사고(0.3%~1%) 모체에서신생아에게로의전파(25%~30%) 수혈이나혈액제제를통한전파(95%~100%)

증상

에이즈는 초기 단계인  급성 HIV증후군,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잠복기, 면역력이 계속적으로 떨어져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후천성 면역결핍증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인 급성 HIV 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난 후 3~6주 후에 발생하며 감기 몸살처럼 두통, 발열, 인후통증, 임파선 비대, 근육통, 구역, 구토, 피부의 구진성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뇌염, 근병증(근육 조직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병적인 상태)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이 생기기 수주 전에 위험한 성관계가 있었다면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HIV에 처음 감염된 후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시킬 수 있고, AIDS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급성 HIV 증후군에 의한 증상이 사라진 후, 임상적 잠복기인 무증상 시기는 대개 수년 정도 지속됩니다. 무증상 시기라고 해서 바이러스가 분열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분열하면서 면역세포가 계속 파괴되기 때문에 면역력은 점차적으로 저하됩니다. 이 임상적 잠복기인 무증상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매우 커서, 어떤 사람은 수개월 만에 HIV 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무증상 시기가 15년 넘게 지속되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계속 떨어지면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여러 종류의 감염성 질환(이를 기회감염이라 합니다)이 발생하고, 보통 사람에게 약하게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도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에게는 심각한 질병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면역 결핍으로 인해 악성종양이 현저하게 많이 발생하므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진단

혈액에서 HIV에 대한 항체나 HIV의 항원(인체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항체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물질)을 직접 찾아내는 검사를 통해 감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항 HIV 약제를 3가지 이상 동시에 투여하는 강력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reatment, HAART)이 도입된 1990년대 이후 HIV 환자의 예후가 급격히 개선되었습니다. HAART 치료를 시작하면 수개월 후에는 HIV가 환자의 혈액에서 검출되지 않는 수준까지 억제되고, CD4 림프구는 점차 증가하게 됩니다. 그 결과 환자는 면역능력을 회복하여, 기회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HIV가 1년 이상 검출되지 않는 환자들도 항HIV 치료를 중단하면 2~4주 이내에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므로 한번 치료를 시작하면 도중에 약제를 중단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기간 항HIV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질대사이상, 혈당의 상승, 지방 분포이상 증후군, 간독성, 골 대사이상 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과 장기간 약물 복용의 순응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점 또한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현재 여러가지 약제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더라도 다른 약제로 교체하여 본인에게 맞는 약제를 찾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투약하면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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