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쌍의 뇌신경 중 여덟번째에 해당하는 뇌신경인 전정와우신경의 일부로, 내이신경구성요소의 하나입니다. 전정와우신경은 전정부와 와우부로 나뉘어져 다른 기능들을 수행합니다. 전정신경은 내이도의 막바지 부근에서 전정 신경절을 만든 다음 두가지로 갈라져 전정과 반규관에 각각 분포하며 평형감각과 머리의 위치 감각을 맡습니다.

뇌간의 뒤에서 내이도의 반고리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전정신경은 위치적으로 인접한 측두골의 골절이나 뇌간, 소뇌의 종양에 의해 손상받을 수 있습니다.

내이도의 기저부에서 전정와우신경의 전정부가 전정신경절을 형성한 뒤 상부와 하부로 나누어집니다. 전정신경은 내이도 기저부의 상, 하 전정부에서 작은 구멍을 통과하고, 말초 돌기가 뻗어나가 반고리관에 있는 신경 상피를 형성합니다. 긴 중앙 돌기는 뇌간으로 이어지고, 연수와 소뇌로 들어갑니다.

전정신경은 내이의 평행내이로부터 평형, 위치, 근육의 긴장과 관계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동하는 속도에 의한 평형감각과 머리의 방향 변화에 의한 위치감각 정보에 관여합니다.

머리의 충격과 귀에 독성을 줄 수 있는 항생제 및 항암제는 전정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전정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면 보행 장애 및 평형 유지가 어려우므로 일상생활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상황에 대해 항상 조심하도록 합니다. 특히 노인에서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합니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나타나는데 어지러움증과 더불어 구역, 구토가 발생하게 됩니다. 중추신경계 이상과는 달리 회전성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며 상기도 감염 후 발생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증적 치료로 호전되며 보통 1-2일 정도 증상이 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