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있는 간문맥과 간동맥에서 나온 정맥혈액이 하지, 복부, 골반에서 회귀하는 혈액인 하대정맥으로 운반하는 혈관입니다.

간의 뒷면이면서, 횡격막의 바로 밑, 간과 대정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가지의 굵은 정맥 혈관으로 나뉘며, 간실질과 연결된 혈관이 하대정맥과 합류되어 심장으로 혈액을 보냅니다.
좌간정맥은 간의 2번째와 3번째 엽 사이를 지나며, 중간간정맥은 간의 내측구역과 전 구역 사이를 주행하고, 우간정맥은 전구역과 후구역 사이를 주행합니다.

간정맥을 통해 운반되는 혈액은 간 자체에서 나온 혈액과 함께 대부분의 복부장기에서 온 혈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정맥의 배출영역으로부터 간절제를 시행할 경우 범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전이나 종괴가 간정맥에 생기는 등 간정맥 혈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여 간의 혈류가 심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경우를 간정맥 폐쇄, 즉 버드 키아리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혈액/체액이 간에 계속 머물어 간이 팽창하게 되고, 비장, 식도 등의 장기를 지나온 정맥혈도 통과하지 못해 이들 장기로도 체액이 몰리게 됩니다. 동시에 비장이 커지고 식도의 정맥이 확장됩니다. 이로 인해 우상복부의 통증과 복강 내에 복수가 차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간문맥색전술보다 강력한 허혈 손상을 일으켜 간실질의 위축을 좀 더 강하게 유도하기 위해 간정맥색전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문맥색전술과 간정맥색전술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면 한 쪽 간에서 농양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심한 허혈 손상이 발생하고, 간실질 위축이 나타남과 동시에 반대측 간의 재생이 촉진됩니다. 간을 절제하기 전에 시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간에서 발생하는 문맥압항진증은 정맥류의 출혈, 복수, 간뇌증 등 간경변증의 합병증들을 유발시킵니다. 문맥압항진증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는 간정맥 압력차를 이용하는데, 이는 간문맥압에서 간정맥압을 뺀 수치입니다. 경정맥이나 대퇴정맥에 도관을 삽입하여 간정맥 압력차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