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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영선생님 감사합니다
등록자 : 김지유 등록일 : 2019.09.06

안녕하세요. 저는 신생아중환자실1의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께 큰 신세를 지고있는 보호자입니다.

아기가 심장이 많이 아파 여러 번의 수술을 거쳐야하기에 출산 직후부터 오늘까지 니큐 의료진 여러분께 아기를 맡기고 있습니다. 많은 간호사선생님들과 의사선생님들의 세심한 치료와 보살핌 덕분에 아기는 아프다는 걸 믿을 수 없을만큼 잘 회복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던 중 제 아기의 9월달 담당의 임수영 선생님께 감동받은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맡긴 보호자의 입장은 의사선생님께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닐텐데, 아기의 수술일정이 변동되는 사정도 의사선생님의 책임이 아닐텐데, 아기의 앞날을 예측하는 것도 의사선생님의 의무가 아닐텐데,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회진 때 다 말씀하신 후 2~3초의 침묵으로 보호자에게 편히 질문할 텀을 주시며 임수영선생님은 책임과 의무 그 이상을 하십니다.

매 회진마다 보호자의 입장과 그 마음을 읽어주시는 2~3마디를 덧붙여주시고, 분명 모든 하실 말씀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꼭 마지막에 2~3초의 침묵으로 보호자의 질문을 기다려주십니다.

그 침묵 뒤에야 더 궁금하신 건 없으신가요 물으시고는 꼭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신 뒤 다른 환자에게 회진을 가십니다.

아산병원 의사선생님들 중 지인들이 있어 그들의 바쁜 일정들을 알기에 그 찰나의 침묵이 큰 감동과 배려로 느껴집니다.

심지어 저희 아기는 제가 생각해도 딱히 변동사항이 없어서 저 같으면 잘 있다하고 그냥 갈 것 같은데 아기 힘이 쎄다...좋은거다...잘 운다...좋은거다... 이런 말씀들까지 해주시니 귀가하고 나서도 그런 긍정적인 말씀에 더욱 힘이 납니다.

매일 회진마다 한 명 한 명의 아기들에게 시간들을 더 쓰다보면 그 시간을 모아서 티타임이라도 한 번, 의자에 앉아 쉬기라도 한 번 하실 수 있으실텐데 그 귀한 시간을 내주시는 덕분에 저는 다른 가족들에게 병원에서 헤아려주시는 보호자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고 수술일정변동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고 궁금했던 점들을 아무런 마음의 부담없이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기에게는 몇 분이지만, 선생님께는 모으면 긴 시간일 회진시간에 대해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 몇 자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매일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크고 있는 아기와 함께, 선생님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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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부서/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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