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가장 불안하게 느껴진 임신 기간 동안 서울아산병원을 다니면서 교수님과 간호사분들 덕분에 순산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표현할까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적었고 작은 표현이지만 큰 감사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교수님께서는 걱정 인형인 제게 믿음과 확신을 주셨습니다.
확실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피를 토할 만큼 입덧이 심해 두 차례 응급실 내원 후 입원했었습니다.
아기가 잘못될까 불안했던 저에게 위트 한 스푼 넣어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가 장기간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주말까지 회진 도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고 그냥 직업으로는 그렇게까지 하기 힘든데 존경스러웠습니다.
타 병원으로 회송해 주실 때도 해당 병원의 대표 원장님뿐만 아니라 다른 원장님에게까지 연락을 해 주신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타 병원에서도 원장님들의 케어를 받으며 잘 회복 후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분만 전후 몇 차례씩 수고했다고 환하게 아빠 미소로 웃어주시며 말씀해 주신 것이 계속 기억이 납니다.
입덧과 출산으로 지낸 66병동과 65병동 간호사님들 감사드립니다!
(성함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고통스러운 적이 없을 정도의 경험이었고 119로 세 차례 응급실로 방문했습니다.
그때마다 간호사분들께서 손잡아 주시고 너무 힘들겠다고 공감해 주셔서 몸은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마음은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퇴원 후 재입원했을 때에도 저보다 더 안타까워하시면서 또 이렇게 오셨냐고 하셨고, 혈관이 약해 라인 잡기 힘드셨을 텐데도 정말 조심스럽게 처치해 주시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순간 마주친 모든 간호사님들이 정말 친절하게 빠른 처치를 해주셨습니다.
제 인생에서 임신과 출산이라는 가장 고귀한 여정을 정진훈 교수님과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혹시 셋째가 생기면 다시 찾아갈게요.
꼭 식사,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