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의 개복수술로 병상을 지킨다는 것은 단장의 아픔과 슬픔,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거동도 못하는 자녀의 입에서 산부인과 박용희 선생님과 76병동 이지혜 간호사님의 이름을 제게 알려주며 두 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니 저도 눈이 가고 맘이 갔습니다.
이지혜 간호사님 주사는 하나도 안 아프다며 주사라면 두 손에 땀이 줄줄 흐르며 긴장하는 아이가 이지혜 간호사님만을 기다리는 모습이 사랑스럽기까지 했답니다.
걷기 연습 중 만난 박용희 선생님의 말 한마디 “너 참 예쁘게 생겼구나.”
응원해 주시고 흉터 안 남게 예쁘게 꿰맸다고 하시던 친근한 말들.
병원이 차갑거나 시름의 현장이 아닌 따뜻한 희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퇴원 후 실밥 제거 시 협력병원에 방문하였는데 협력병원 의료진도 환부를 보시고 이건 엄청 공들여 작업하신 거라며 감탄하시더라고요.
이때 박용희 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르며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박용희 선생님, 이지혜 간호사님 고생하셨고 고마움 제가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칭찬받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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