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하고 출산 전 마지막 달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는데, 그러다가 65병동에 입원하고, 그대로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중 무서운 말을 듣게 되고 걱정도 많이 되어서 우울한 상태일때 간호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말 걸어주셔서 기분전환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출산을 하고 퇴원을 할 줄 알고있었는데, 출혈문제로 집중치료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수술 1~2일째는 기억이 거의 나지 않지만, 그 후에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많이 건강해졌다며 본인 일처럼 좋아해주시면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제가 오히려 감사할 지경이었습니다. 특히 일반병동으로 가는날 휠체어를 직접 끌어서 이동시켜주셨던 간호사 선생님, 그동안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힘이 많이 되었는데, 이름을 기억하지못해서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게 마음의 짐으로 남아서 이 게시판에라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민폐를 많이 끼쳤는데, 제대로 인사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