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open

닫기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대장암의 맞춤 수술

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

00:00
그렇기 때문에 수술까지 가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을 더 많이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앞에 나온 내용과 중복된 내용도 있고 질문하셨던 것에 대한 대답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맞춤 치료라고 제목을 지어봤습니다.

00:16
맞춤이라고 하면 굉장히 고급스럽고 좋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맞춤 정장을 가장 많이 생각하실 텐데 편안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이고 뭔가 잘 움직일 것 같습니다. 반면에 아무리 좋은 옷도 내 몸에 맞지 않는 것을 입으면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것이 어쩔 수 없습니다.

00:34
저희는 맞춤 치료가 지금부터 앞으로 가장 큰 주제가 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질이 있는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우리 치료의 방향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내 병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가 향하는 치료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55
일단 강의에 앞서서 대장에 대하여 설명하려고 준비를 했는데 여러분 대장이 어디에 있는지 절대 잊어버리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앞에도 한 번 나왔었는데 배를 감싸는 모양으로 빙 둘러싼 테두리 치듯이 모양이 되어 있습니다.

01:10
이것을 저희가 쉽게 이야기 해서 대장암, 직장암, 결장암 다르다고 생각하시는데 전부다 대장암입니다. 다만 그 안에서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을 다르게 붙였습니다. 배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은 상행결장, 가로지르는 것은 횡행결장, 내려오는 것은 하행결장, 구부러진 부분은 구불결장이나 에스자 모양이라고 해서 에스결장이라고 부릅니다.

01:35
나머지 간 쪽으로 구부러진 부분은 간만곡부, 비장쪽으로 구부러진 부분은 비만곡이라고 이름을 구분하려고 붙여둔 것입니다. 아래쪽 15Cm 정도를 직장이라고 부릅니다. 전체를 대장암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직장암을 빼고 나머지를 직장암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특별히 구분해서 직장 빼고 나머지를 결장이라고 해서 결장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01:57
전체가 다 대장암이고 특별히 아래쪽 15Cm를 직장암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기관이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장암이 얼마나 흔히 생기길래 이렇게 ‘대장암, 대장암’ 언론에 많이 나오는지 한 번 볼까요?

02:13
15년도까지 암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면 연두색이 대장암입니다. 쭉 증가해 오면서 우리나라에서 보면 갑상선암, 위암을 뒤 이어서 3번째로 발생한 암입니다. 갑상선암은 암이라고는 하지만 예후가 좋기 때문에 갑상선암을 빼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38
그리고 위암과의 차이를 보시면 처음에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다는 위암에 거의 근접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대장암이 2011년도까지 5%까지 증가를 하다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02:58
그래서 남자와 여자에서 얼마나 많이 걸리는지 보면 남자에서는 위, 폐에 이어서 세 번째, 여자는 갑상선, 유방에 이어서 세 번째로 모두 세 번째로 걸리는 굉장히 흔한 암이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보시면 처음에는 위암과 차이가 날 정도로 많지 않았는데 점점 발생하는 것은 저희가 생활이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서구식으로 많이 따라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3:24
저희 암 발생율이 미국이나 유럽같이 서구를 따라가게 되는데 많아서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미국에 최근 발표를 보니까 대장암이 증가를 하고 있는데 젊은 나이에 많이 증가한다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03:42
실제로는 다른 50세 이하에서 증가되는데 특히나 35세 이하, 34세까지 증가도가 굉장히 빨라서 2030년이 되면 현재 발생빈도의 2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빈도 뿐 아니라 젊은 연령에서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장암이 가장 중요한 암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04:07
대장암 검사에 대하여 앞에서 말씀을 하셨지만 대장암 검사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진단을 하기 위한 검사와 진단이 된 이후에 검사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대장내시경을 합니다.

04:24
저희는 첫 번째로 국가검진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50세 이상에서는 변 안에 숨어있는 피가 있는지 보는 잠혈검사라는 것을 하고 거기에 이상이 있으면 대장 내시경을 하도록 하고 있어서 이런 방식으로 진단이 되어 오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만 이게 암 검진이라는 것이 비용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04:45
제일 좋은 검사라서 하는 것이 아니고 비용대비 그나마 쓸 수 있는 검사라서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검사를 매번 했는데 진단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검진 프로그램에서 오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뭔가 이상한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05:07
증상이라는 것이 뚜렷하게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굉장히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갈 때는 제일 먼저 특히 출혈이 있어서 가면 직장 수지검사를 하게 됩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실제로 피가 묻어 있는지를 보는데 손가락이 닿는 범위면 직장 중에서도 중부직장까지 입니다.

05:27
직장 중간까지 손에 닿는 곳이 이상이 없는지를 먼저 검사를 하고 그 다음에 보통 대장내시경을 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을 말씀 하셨지만 권고는 50세 이상에서 5년-10년 간격으로 하라고 하지만 조금 길다라는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05:46
이 간격으로 최근 줄이고자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이 있는 사람들은 염증성 장질환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 유전성 암 병력이 있거나 다른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유달리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06:06
그런 경우는 조금 더 젊은 나이에 조금 더 자주 하실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장암 검진 권고안도 있고 대장내시경을 잘 하는 선생님들도 많고 어딜 가든 거의 대부분 대장내시경을 쉽게 할 수 있고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은데 대장내시경을 하기 힘든 이유는 아까도 질문하셨지만 장 청소 때문입니다.

06:26
장 청소가 대장내시경보다 훨씬 힘들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약을 저희가 용량을 줄이려고 여러 가지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지만 뭘 하든지 결과는 마찬가지로 아주 힘듭니다.

06:41
그렇지만 장 청소가 되지 않았을 때는 장 청소가 잘 되면 이렇게 보여야 하는데 장 청소가 안되면 이런 식으로 보입니다. 검사를 해도 검사가 한 것이 아닙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검사는 다시 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어렵고 힘들겠지만 장 청결은 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십시오.

07:02
대장내시경은 장 끝부터 쭉 보면서 관찰하게 되고 이 부분은 일반적인 점막처럼 부들부들하지 않고 덩어리가 있어 보입니다. 여기를 조금 손톱의 반의 반만큼만 떼어서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 조직검사는 암이 있는지 없는지를 진단해보는 검사입니다.

07:24
이 검사까지 하고 오면 내가 대장암인지 아닌지를 볼 수는 있지만 얼마나 심한지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대장내시경이 이렇게 나오면서 보게 됩니다. 이렇게 대장내시경을 보고 조직검사를 하고 대장암이 진단이 된 후에 병원에 오시게 되면 병이 얼마나 심한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수술 할 때 어디 어디를 같이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검사를 하게 됩니다.

07:53
거기 들어가는 검사가 대부분 CT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MRI나 PET검사를 하게 되는데 CT는 배와 폐를 보통 같이 시행하게 되는데 대장암이 전이가 제일 잘 가는 부분이 간과 폐입니다. 거의 같은 빈도로 전이가 가기 때문에 항상 복부와 흉부를 수술 하기 전에도 같이 검사를 하고 수술한 후에도 같이 검사하는 이유입니다.

08:18
CT는 이렇게 통처럼 보이는 곳에 들어가셔서 센서가 돌면서 일정한 길이로 토막낸 단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복부 CT를 보게 되면 쭉 이렇게 어느 정도 간격이 있습니다. 5mm든 8mm든 기계에 따라서 차이가 있고 간부터 쭉 내려오면서 주로는 덩어리진 부분을 보여주게 됩니다.

08:41
언뜻 보면 구분이 무척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간이나 콩팥이나 똑 같은 색깔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윤곽을 잘 구분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하나하나를 세세히 구분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08:57
CT를 보면 배가 쭉 연결되어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입니다. 여기가 간이 보이고 조영제라는 것을 써서 아까보다 조금 더 밝아 보이고 비장이 있고 그 다음에 췌장, 배 안에 있는 것을 다 관찰하게 됩니다.

09:14
쭉 내려가면서 대장있는 부분에 병이 어디 있는지 보게 됩니다. 앞까지 보면 여기 부분에 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나 배 안에 임파절이라든지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일단 판단하고 대장암이 어느 정도 심한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09:36
CT는 전체 환자는 다 찍게 되지만 직장암 환자는 특별히 MRI를 한 번 더 촬영하게 합니다. 아까 CT를 보시면 굉장히 잘 보이는 것 같지만 골반이 들어가면 방광이든 전립선이든 질이나 자궁이나 굉장히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CT로는 잘 구분을 할 수 없어서 MRI로 다각도로 영상을 촬영하면 조금 더 주변 조직들과 잘 구분이 됩니다.

10:01
직장암은 오늘 좁은 통에 손을 넣고 수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 주변과의 경계를 잘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리 이런 것들을 시행해서 수술하면 깨끗하게 수술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합니다.

10:17
PET촬영은 굉장히 좋은 검사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보완적인 검사입니다. CT나 MRI를 했는데도 애매한 상황이라면 한 가지 진단을 더 하는 증거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검사입니다. 예전에는 PET을 검사하면 다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염증과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CT를 찍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을 때 참고용으로 촬영하게 됩니다.

10:46
PET은 CT와 좀 다른 것이 머리, 눈썹 위 쪽부터 허벅지까지 한 번에 촬영을 하게 되고 모양을 보는 것보다는 밝은 부분처럼 암세포가 몸의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밝게 보입니다. 이 색깔을 가지고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하게 모양이 안 나타나더라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1:11
이렇게 오셔서 각종 검사를 다 했습니다. 시원하게 몇 기라고 이야기를 못 해줍니다. 검사를 다 하고 몇 기가 되었는지 도대체 얼마나 되었는지 여쭤보시는데 대답은 몇 기라고 이야기는 못합니다.

11:28
아마도 조기는 아닌 것 같고 4기도 아닙니다. 이 정도밖에 대답을 못 해주고 얼마나 오래되었냐고 여쭤보시면 그것은 모른다고 말씀 드립니다. 그러면 그 검사를 다 했는데도 몇 기인지도 모르냐고 화가 날 수도 있겠는데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병기는 3가지를 같이 고려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11:46
대장에서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지 장벽에서, 그리고 장을 나가서 임파선까지 갔는지, 장을 떠나서 멀리까지 암세포가 옮겨갔는지를 판단해서 이것이 장 안에 안 쪽에 1/2이 있으면 1기, 바깥쪽 1/2 나가있으면 2기, 어떤 경우와 관계없이 어쨌든 임파절 전이가 있으면 3기, 다 관계없이 부근을 벗어나서 암세포가 있으면 4기로 구분합니다.

12:19
이런 것들이 암세포를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것은 현미경으로 본 조직검사 사진입니다. 이런 것들은 굉장히 얇게 짤라서 염색을 하고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판단을 합니다. 사진은 크기를 주로 보여주게 됩니다.

12:35
크기가 크더라도 암세포가 없는 경우는 전이가 아니고 크기가 작더라도 암세포가 하나라도 있으면 전이라고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 사진을 다 보고 몇 기라고 이야기 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특히 1,2,3기의 구분은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12:51
그런데 저희가 수술을 해도 몇 기인지 모르고 조직검사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유일하게 수술장에서 몇 기인지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복막전이입니다. 복막이라고 하는 것은 배 안을 쭉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입니다.

13:08
배 안에 여러 가지 장기들이 서로 붙지 않도록 매끄러운 막으로 분리가 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복막입니다. 복막전이는 깨알, 쌀알이 뿌려져 있는 모양으로 발생합니다. 이런 것들이 수술 중에 발견이 되면 떼어내서 그 즉시 조직검사를 보내기 때문에 복막전이만큼은 저희가 수술장에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13:30
복막전이는 수술전에는 굉장히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간 전이는 잘 보이는 편에 속하지만 복막전이는 이 껍데기에 쌀만한 것이 붙어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심하지 않고는 거의 알 수가 없습니다.

13:46
이렇게 검사를 하면 대략 수술의 윤곽, 얼마나 자를지, 같이 수술할 것이 있을지를 보는 검사이고 이렇게 검사를 다 하면 얼마나 되었길래 이렇게 진행이 되었나 궁금하시겠지만 특히 수술하고 추적검사를 하는 사람들은 6개월 전에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6개월 후에 보면 재발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4:10
정말일까 궁금하시겠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영상이라는 것이 두께가 있어서 그 두께보다 작은 경우는 발견할 수 없어서 문제가 됩니다. 또 하나는 암이 자라는 속도는 크기가 굉장히 폭발적으로 비례합니다.

14:25
크기가 작을 때에는 아주 천천히 자라다가 크기가 커지면 증가가 확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시간이 아니고 분열횟수라고 되어있는데 얼마나 빨리 나눠지면서 암세포를 만들어 내느냐 입니다. 그래서 분열하는 횟수, 속도가 느린 애들은 천천히 자라고 분열횟수, 속도가 빠른 경우는 좀 작더라도 아주 빨리 성장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로 병원 오셨을 때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14:56
이렇게 해서 아까도 말씀 하셨지만 저희는 수술하는 과이므로 수술해야 한다고 이야기 듣고 오시는 분이 많으신데 그 중에 반은 꼭 수술해야 하는지 꼭 물어보십니다. 다른 방법은 없는지 약으로는 안되나요? 많이 물어보시는데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암을 없애는 것이 어쨌거나 치료의 기본, 시작입니다.

15:21
물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암세포가 없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게 있습니다. 전체환자로 보면 10% 정도 됩니다. 그런 경우에도 나중에 재발이 됩니다. 암세포가 정말 없어진 것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15:37
현재까지는 일단 저희가 생각하기에 4기가 아니라고 한다면 수술하건 제거를 하건 암을 없애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수술하고 나서 진단된 병기에 따라서 보조적으로 항암치료를 하게 되는데 암 치료에 있어서 0,1,2,3기까지는 수술 치료가 치료의 8할, 그리고 항암치료가 치료의 2할입니다.

16:00
다만 4기인 경우에 저희가 일부의 장을 없애주는 것이 치료 대세의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되는데 아까 보여주신 것처럼 장이 막혔다거나 출혈이 된다거나 수술하거나 스텐트를 넣어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6:18
직장암 같은 경우는 다른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하는데 골반이 좁아서 수술을 해도 깨끗하게 치료가 어려울 거 같을 때에는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을 없애는 목적이 아니고 암을 줄어들게 하는 목적입니다.

16:36
암이 줄어들었다 해서 병기가 낮아진 것은 아니고 수술하기 수월하게 된 상태입니다. 이런 것을 한다는 것은 그 뒤에 수술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예외적인 경우는 아까 보여주셨지만 용종이라고 해서 절제를 했는데 암세포가 나온 경우입니다.

16:54
말씀 하신 대로 조직검사를 해서 위험요소가 있을 때 수술을 진행하게 되지만 이런 것들이 없다면 충분히 제거가 되었기 때문에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수술까지 가게 되면 수술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받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17:13
요즘 언론에서 많이 나온 수술 방법을 알고 오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크게 2가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처가 큰 수술과 상처가 작은 수술입니다. 상처가 큰 수술은 굉장히 고전적인 수술입니다.

17:28
배를 이렇게 열고 실제로 장을 만지면서 수술한다는 굉장히 큰 장점이 있는 수술임에 틀림이 없지만 상처가 아무래도 크기 때문에 수술 후에 아픈 기간이 제법 긴 편입니다. 반면에 상처가 작은 수술은 복강경과 로봇수술이 있을 수 있는데 복강경은 보시면 구멍을 내고 옆에 붙어서 수술하는 것입니다.

17:48
로봇은 기계가 들어가 있고 술자가 떨어져서 기계를 조정하게 됩니다. 그런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특히 좋은 방법이 있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막상막하입니다. 어떤 점에서 막상막하라고 이야기를 드리는지 하면

18:06
암이 치료 성적은 다 똑 같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개복이든, 복강경이든, 로봇이든 뭐가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찾아보시면 어떤 것이 더 좋다고 했다고 보도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극히 일부의 생각입니다.

18:21
극히 일부의 생각에는 그 수술을 더 많이 하고 그 수술을 주로 하는 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맞는 의견이라고 할 수 없고 암의 치료 성적은 똑같습니다. 수술 후 상처는 당연히 개복이 훨씬 큽니다.

18:35
그렇지만 로봇과 복강경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복기간이 상처가 클수록 훨씬 회복기간이 오래 걸릴 것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낫는 시간은 거의 대동소이 합니다. 복강경과 로봇은 같고 개복의 경우 상처가 낫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그것은 3-4일 차이입니다.

18:56
한 달 정도 이후에 오시면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것들이 거의 비슷하다, 그러면 어떤 것으로 선택할 것인가? 이왕 똑같다고 하면 수술 후에 아픈 것을 적으면 회복이 수월하지 않을까 해서 조기 암이나 진행이 되었더라도 다른 것을 같이 잘라야 할 정도가 아니라고 하면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권합니다.

19:20
위치에 따라서 로봇 수술이 더 장점이 보이면 로봇 수술을 권합니다. 다만 암 세포가 크게 굉장히 큰 경우에는 개복해야 합니다. 이 정도는 로봇이나 복강경이 이 종양을 들어올릴 힘이 없습니다.

19:37
기구가 날카롭고 힘 조절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 중에 종양이 깨질 확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종양의 상태에 따라서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담당 선생님께서 제일 잘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19:55
어떤 분은 개복을 제일 잘하고 어떤 분은 개복과 복강경을 비슷하게 잘하고 어떤 분은 개복과 로봇을 잘하고 아주 잘하는 수술이 있고 대부분은 수술을 권유할 때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수술을 이야기 합니다.

20:08
그래서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에는 내 병의 상태, 선생님께서 가장 잘하는 수술이 어떤 것인지를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 수술을 하면 어느 정도 자르는지를 보겠습니다. 아까 70Cm를 잘랐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20:24
조금 특별한 경우로 보입니다. 대부분 대장암 수술은 이렇게 하라는 원칙을 따라서 위치만 이동합니다. 대장암이 있으면 대장암의 위 아래로 장 쪽으로 퍼져나가는 것 이상으로 절제를 하고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임파절을 깨끗이 절제를 하고 혈관을 잘 보존해서 연결했을 때 크게 문제 없이 낫을 수 있도록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20:51
저희 가 위치에 따라서 여기 암이 생기면 이렇게만 잘라내지 않고 주변 조직을 함께 포함해서 절제를 하고 왼쪽에 있을 때에는 이렇게 모양을 포함해서 절제를 하고 구불결장에 있을 때에는 이런 식으로 절제를 하게 되는데 잘라내는 장 길이는 본인의 장 길이에 따라 다릅니다.

21:11
가장 편안할 수 있는 위치로 재단해서 절제를 하기 때문에 같은 위치에 있더라도 대장에서 우측장이 짧은 경우는 짧게 절제가 되고 우측장이 아주 긴 사람은 길게 절제가 되고 절제 길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실제적으로 절제 길이는 일반적으로 이런 수술을 할 때에는 기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21:33
그런데 임파선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면서 이렇게 대충 대충 막 자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대충 임파절 전이는 어디까지 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서 이런 부분은 이렇게 가고 여기는 여기까지 가는 것을 밝혀져 있기 때문에 위치에 따른 원칙을 가지고 수술하게 됩니다.

21:53
오른쪽 대장암 같은 경우는 이렇게 다른 데보다 두꺼워 보이는 부분이 암인데 암세포가 이쯤 있으면 이렇게 절제를 하고 임파절이 여기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만큼 잘라서 연결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올라와 있으면 임파절에 갈 수 있는 부분이 이쪽에 있는 암보다는 더 멀리까지 가서 조금 더 길게 절제를 하게 됩니다.

22:16
잘라내고 남은 소장하고 대장을 연결하는데 기계를 보통 이용해서 연결하게 됩니다. 기계를 사용해서 연결한다고 했는데 그 기계가 스태이플러, 그것과 거의 똑같습니다. 틈새 없이 쫙 박아두면 혈류가 안 통하기 때문에 장이 붙지 않습니다.

22:35
그래서 중간 중간에 약간의 공간이 있게 되는데 그로 인해 출혈이 있다거나 샌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기도 합니다. 왼쪽의 경우 위치에 따라서 원칙은 왼쪽으로 가는 혈관은 자르고 주변 조직을 자른 후 연결하게 되는데 절제를 하고 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22:55
암세포가 있는 부분과 주변의 임파절을 같이 찾아내서 절제를 합니다. 에스결장과 구불결장의 경우도 더 아래쪽에 있고 작으면 아까처럼 짧게 절제가 되고 길면서 위에까지 있으면 조금 더 넓게 절제를 해야 합니다.

23:12
수술하고 나면 이런 형태로 절제가 되고 위 아래 본인의 장기를 보통은 맞추게 되는데 대부분 15-20Cm, 길게는 30Cm정도 절제를 하게 됩니다. 직장암 수술은 앞에 설명을 들은 것과 조금 다릅니다.

23:31
여성의 경우는 앞에 질과 자궁이 굉장히 가깝고 남성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이 가까운데 그림에서 보면 이렇게 공간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간이 전혀 없이 같이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배하는 신경도 거의 같은 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23:50
이렇게 직장암 수술하면서 만나게 되는 신경들이 직장기능뿐 아니라 성기능과 배뇨기능을 관여하는 신경입니다. 수술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손상이 되는 경우도 있고 손상이 안되더라도 전기 소작기라고 해서 인두 같은 것을 사용하는데 200도까지 올라갑니다.
24:09
근처에만 있어도 화상을 입게 됩니다. 신경이 안 잘려나갔어도 수술 후에 소변보기가 힘들고 성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는 장시간에 걸쳐서 회복하게 됩니다. 직장암이라고 하면 오셔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항문을 살릴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24:32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직장암 수술을 고민할 때 괄약근 보존 수술과 복회음 절제술 이렇게 나눠서 이야기를 드리는데 이름이 다소 어렵지만 여기는 항문을 그 모양대로 나둔다는 이야기이고 여기는 항문을 완전히 없앤다는 이야기입니다.

24:50
저희가 항문보존 수술이라고 하지 않고 괄약근 보존 수술이라고 합니다. 항문 모양만 남기고 그대로 남기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항문 보존 수술의 방법에 괄약근과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으면 부담 없이 할 수 있지만 괄약근과 가까운 경우는 괄약근을 일부 절제 해야 합니다.

25:11
이런 경우는 항문은 있지만 기능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항문을 살리는 것이 정말 능사는 아닙니다.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 잘 상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회음 절제술은 말이 어렵지만 배와 아래쪽 회음부를 같이 수술한다는 뜻입니다.

25:29
이렇게 싹 다 잘라내고 항문을 막아버리고 남은 장을 배 밖으로 꺼내어 놓는 것이 복회음 수술입니다. 연결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영원히 가지고 살아야 하는 형태입니다. 어떤 경우에 이렇게 수술하느냐 하면 이것은 항문인데 항문에서 바로 암세포가 보입니다.

25:47
항문에서 암세포가 보이는 경우, 이런 경우는 어디 연결할 수 없고 전이된 경우에는 근육을 통해서도 침범해나고 임파절로 퍼져나갔을 수 있기 때문에 복회음 절제술을 하는 것이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26:03
이렇게 해서 만든 것을 인공항문, 장루라고 부릅니다. 인공항문, 장루를 내는 것은 2가지 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앞처럼 복회음 절제술을 해서 완전히 밑을 막아버리면 영구장루, 인공항문이라고 해서 항문을 인공으로 만들어서 그 자리에 넣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가 따로 옆을 만들어서 항문 기능을 한다고 해서 인공 항문이라고 부릅니다.

26:26
장루라고 하는 것은 장이 나와 있고 통과하는 구멍이 있어서 장루라고 부릅니다. 같은 말입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연결을 했는데도 이 장루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괄약근 보존 수술을 해서 굉장히 아래쪽을 연결하면 연결된 부분이 낫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26:46
연결 부위가 아래로 갈수록, 남성의 경우에, 수술이 어려울수록,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경우, 이런 경우에는 연결부위가 건강하게 낫지 않고 샐 확률이 생기는데 샌다는 것은 터져 나와서 복막염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27:01
가능하면 변이 이쪽을 지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장루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것을 일시적이라고 만드는 이유가 보통 4-6개월 후에 끄집어 올려서 꿰매어 다시 넣어주는 복원수술을 하게 되는데 그 정도로 잘 아물 때까지 사용하게 되는 일시적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7:23
이렇게 수술을 받게 되면 안 받으면 제일 좋지만 혹시라도 대장암 진단을 받아서 수술을 받으시면 여러분께서 좋은 조건에 계시는 편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 생존율을 국제 비교를 해보면 미국, 캐나다, 일본 다 의료 선진국인데 우리나라가 제일 높습니다.

27:42
여기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인가? 우리 언론끼리만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올해 굉장히 유명한 의료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한 잡지에 보도가 되면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 보면 71개의 나라에서 데이터를 보아서 통계를 보았더니 그 중에서 우리나라가 위 암, 대장암, 직장암 수술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보고를 합니다.

28:09
실제로 여러분들은 가장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내시경도 쉽게 할 수 있는 곳에 있는데 결국은 정보는 비전문가에서 얻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8:27
온라인에 들어가보면 대장암치료라고 쳐보았더니 굉장히 질문이 많이 올라와있는데 대부분 증상이 궁금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진단을 받고 나서 올리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그 중에 일부는 ‘대장암 진단을 받았는데 잘 알고 계시는 거 같아서 문의 드리겠습니다.’

28:47
‘수술 후 식단 조절로 이겨내셨다고 하는데 항암치료는 좋지 않은 건가요?’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개인, 그냥 일반인에게 질문을 한 것입니다. 이런 하나하나의 경험들이 다 중요하고 소중하고 참고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그 분의 경험이지 내 경험은 아닙니다.

29:02
맞춤치료에 굉장히 동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신다고 하더라도 가까이 있는 전문가에게 상의를 꼭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들께 좋은 옷을 준비하고 있는 좋은 재단사들이 있기 때문에 많이 활용해주십시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301회 동아아산 건강강좌
대장암의 진단고 맞춤 치료

2018년 11월 15일 / 서울아산병원 대강당

02.대장암의 맞춤 수술
박인자 교수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29'25"

  • 현재 페이지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 webmaster@amc.seoul.kr
Copyright@2014 by A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
  • 진료과 바로가기
  • 재단산하기관 바로가기
  • 센터 바로가기
  • 관련기관 바로가기
  • 서울아산병원, 18년 연속 존경받는 병원 1위
  •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평가 세계 22위·국내 1위
  • 서울아산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