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시 남성이 1~3분 이내에 사정하는 경우, 그 원인이 심인성인지 기질성인지 알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음경에 가하는 진동의 수치를 점점 높여가며 검사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의 미세한 수치까지 감지할 수 있는지 민감도를 측정하여 음경의 기질적인 문제 여부를 확인합니다. 진동감각에 대한 감지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것은 골반강 내의 신경 손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기부전의 원인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사정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성관계 시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극치감에 도달하는 조루의 경우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금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광의 소변을 비우고 검사를 시행합니다.

1. 침대에 누워 음경을 노출합니다.
2. 환자의 오른손 3번째 손가락 안쪽에 검사봉을 댄 후, 환자가 진동을 느낄 때까지 자극을 줍니다.
3. 음경의 오른쪽에 검사봉을 대고 자극을 준 후 환자가 진동을 느끼면 검사자에게 말하도록 합니다.
4. 음경의 왼쪽에도 검사봉으로 자극을 준 후 환자가 진동을 느끼면 말하도록 합니다.
5. 귀두의 오른쪽, 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6. 각 부위별로 진동 자극을 2~3회 시행합니다.

검사 소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소요시간은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음경진동각검사 결과 민감도가 예민한 경우 과민성 요인으로 인한 조루로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민감도의 이상이 없다면 이른 시기에 사정하는 원인을 심인성 요인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음경이 예민하여 발생하는 조루증일 경우, 음경의 감각신경인 배부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수술(음경배부신경차단술)로 치료합니다. 반응하는 감각신경을 약간 무디게 하여 사정을 늦추는 방법이며, 이외에도 귀두확대술, 소대절제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합니다.

검사 결과 실제 민감도와 관련없는 심인성 조루증일 경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사정조절프로그램, 행동요법, 트리믹스 투약 등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조루증을 진단할 때 검사 결과 외에도 과거 병력, 사정능력과 관련된 약물 복용 여부, 발기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