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 중환자실 면회를 기다릴 때 저층 엘리베이터 앞에 '중증 질환 치료는 서울아산병원이어야 하고 그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문구가 있습니다.
그 문구를 보며 매일매일 믿어요 믿어요 제발 치료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그 믿음에 보답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오게 되었던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SICU1 의료진분들을 만나게 된 것도 정말 행운입니다.
어머니께 제2의 삶을 주시고 저에게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집에서 엄마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비빔냉면을 함께 먹었습니다.
어머니는 머리 빼고 온전한 부분이 없을 정도로 많이 아프셨습니다.
정신이 너무 멀쩡해 며칠 빼고는 전부 깨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분들께서 많이 고생하고 계셨던 모습을 다 지켜보셨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아파 화, 짜증도 많이 내셨었는데 다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료 관련 난제에 거듭 고민하며 집에도 못 가시고 끊임없이 확인,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고쳐주시려고 노력해 주셨습니다.
완벽하게 치료해주신 백종관 교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과 사진 꼭 찍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교수님은 죽을 때까지 저에게 은인이세요.
다시는 뵈면 안 되지만 또 보고 싶어요.
교수님을 보면 왠지 안심이 되었습니다.
교수님 치료는 무조건 믿습니다!
어머니도 치료 중 계속 교수님을 믿었다고 하셨고 많이 보고 싶어 하십니다.
집에도 못 가고 보호자에게 최선을 다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항상 환자를 쉴 새 없이 돌봐주신 이건희 선생님, 최선을 다해 설명해주셨는데 어머니가 본인 앞에서 다시 말해 달라고 하니 바쁘신 와중에 친절하게 또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삶을 놓으려고 할 때마다 붙잡아 주시고 위로, 격려 및 병원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환자, 보호자를 살펴주셨던 임옥분 수간호사님,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고 이렇게 죽어가는구나 생각했을 때 말없이 꼭 안아주셨던 황진희 선생님 마음이 다 치료되는 것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짜증 많고 손이 많이 가는 환자임에도 매번 여러 제안으로 최선을 다해 꼼꼼히 살펴주셨던 박인혁 선생님, 면회 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울고 있는 저를 진심으로 토닥이며 잘 보살펴 주시겠다고 위로해 주셨던 김정연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섬망 증세, 조바심이 심해졌음에도 보호자와 영상 통화 연결해 주셨던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삶을 놓고 싶을 때 중간중간 재활을 해서 여기서 걸어 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계속 생겨 그 오랜 시간 버텨낸 것 같다고 어머니가 이야기 하셨습니다.
온몸 땀 범벅으로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주시고 수다도 함께하며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박수영 선생님, 정재슬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성함을 몰라 여기에 적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SICU1 의료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과 평안을 빌고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아침, 저녁 매일 상태 확인 및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치료해 주신 김영훈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신장 이식 수술도 완벽하게 잘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외래 진료 및 폐렴 치료도 해주셨는데 어머니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신 것 같아요.
세상에 이런 교수님이 계신다는 것이 서울아 병원의 큰 재산, 큰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훈 교수님 최고!
매일 상태를 함께 확인 및 환자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며 항상 공감해 주신 권혜은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104병동에 입원하면서 정주희 선생님이 계셔서 입원 생활이 완벽했습니다.
매일 보호자 컨디션까지 확인해 주며 필요한 것, 궁금한 점 없는지 빠짐없이 확인, 상담해 주셨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어려운 상황들을 설명, 해결해주셨습니다.
김민서 선생님은 꼼꼼하게 요구 사항. 필요한 것이 많았는데 여러 대안을 통해 불편한 부분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천사가 따로 없구나 느낄 정도로 귀 기울여 주셨고 한번 요청드렸던 사항은 절대 잊지 않으시고 챙겨주시며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긴 입원 생활 중 보호자 마음까지 챙겨주며 많은 환자를 보고 계셨을 텐데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체크해 주시면서 회복에 큰 도움을 주신 한수정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오랜 병원 생활로 어머니가 웃음을 잃었었는데 이름을 불러 주며 매번 활짝 웃으며 인사해 주신 백설화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잠을 계속 못 잤는데 서유진 선생님이 계시면 매번 진짜 얼마나 조심하며 완벽하게 처치를 해주시는지 덕분에 엄마도 저도 밤이든 낮이든 마음 편히 쉴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빈혈 주사를 하나도 안 아프게 놓아주셨던 김영운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관 관리법 노하우까지 전수해 주셔서 집에서도 잘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 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채고 바로바로 해결해 주신 김영현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바쁘실 텐데 담당이 아님에도 필요한 것을 묻지 않아도 챙겨주시며 도와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욕창 매트 바꾸려고 했을 때 선생님 아니었으면 병동 구석에서 울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항상 웃으면서 오셔서 회복을 위해 꼼꼼히 챙겨주셨던 이서연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담당으로 오시면 힘이 나고 좋았습니다.
104병동 선생님들 덕분에 중증 환자였던 어머니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