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환아 엄마입니다.
아이 수술 후 퇴원하여 한참 걷기 연습을 하던 중 감사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결혼 후 불임 치료를 포기하고 3년 후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그런 아이가 태어나서 척추 모양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 아이 아빠와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타 병원에 다녔으나 부모의 애타는 마음은 1도 몰라주는 선생님이 너무 야속하던 중 서울아산병원 이춘성 교수님을 알게 되어 오게 되었습니다.
성장판이 다 열릴 때까지 기다렸으나 교수님께서 곧 정년이라 수술까지만 하시고 이후 진료가 어렵다고 하시며 황창주 교수님께 진료를 넘겨주셨습니다.
마음 한켠이 불안했지만, 교수님을 처음 뵈었을 때 손에 끼워진 묵주 반지를 보며 안도의 마음으로 신뢰를 가지고 교수님을 뵈었습니다.
저희도 천주교 신자입니다.
다음 진료에서도 아이를 꼼꼼히 체크하며 수술 계획을 논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춘기 까칠한 아이라 너무 죄송할 때도 있었습니다.
수술 날까지, 수술하시는 동안 내내 교수님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수술 후 뼈를 자르는 고통을 느끼느라 병원이라고 하면 기억이 좋지 못하지만, 저와 아이 아빠는 황창주 교수님을 신적인 분이라 생각합니다.
부모가 할 수 없는 일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가 반듯하게 설 수 있도록 해 주셨고 사춘기 소녀가 예쁘게 멋도 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 더운 여름 민소매 원피스 한번 못 입혀 보고 키웠습니다)
며칠 전 정기검진을 다녀왔는데 환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우리 아이만 이렇다고 생각했는데 황창주 교수님을 찾아오는 환아들을 보니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애가 탈까요.
하지만 황창주 교수님을 만났으니 반을 완치한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아이는 얼마 전까지 수의사가 꿈이었는데 요즘 교수님과 같은 길을 가 보는 것도 좋은 것다며 겨울방학을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교수님을 위한 기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