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폐섬유증으로 약 한 달간 입원하셨던 고 ○○○ 환자의 보호자입니다.

아쉽게도 고인께서는 지난 3월 ○일 영면하셨습니다. 

그리고 의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절차 후 연세세브란스병원에 고인의 시신을 기증하였습니다.

지난해 ○○월 처음 뵈었던 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가족들도 어느 정도 마음에 준비는 하고 있었으나 막상 상황이 닥치고 보니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고인께서 큰 고통 없이 편안하게 영면하셔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고인을 돌봐주신 정성을 생각하면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여러 주위 여건이 여의치 못하여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인께서도 교수님의 치료에 늘 감사의 말씀을 전하시곤 하셨습니다.

교수님의 정성에 보답하여 좀 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겠지만 전후 사정을 보면 고인께서도 퇴원 시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천국에서만큼은 고통 없이 지내시고 계시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을 보살펴주시고 성심을 다해 치료해 주신 교수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댁내 두루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