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 후 첫 외래 진료차 찾았습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아들인 제가 이리저리 다니며 오전 위장관, 오후 종양내과 진료를 하고 나니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항암치료를 지방 병원에서 하고자 회송 센터에서 안내해 주는 서관 지하 1층 의무 기록을 발급받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대구 가는 기차는 5시로 예정되어 있었고 먼저 온 분들이 많아 시간이 꽤나 걸릴 거 같았습니다.

선생님께 자료 발급을 최대한 빨리해주시면 좋겠다고 양해 말씀드리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하루 종일 민원, 환자, 전화 통화로 힘드실 시간에 밝은 얼굴로 정말 친절하시게 발급이 다 되었고 혹 빠진 서류는 (안내문 ) 없는지 확인하여 주시고 기차 시간에 늦지 않게 최대한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벌써 7년 차 서울아산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이분처럼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분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차라도 한잔 사드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