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낮 12시경에 전립선암 수술을 마치고 병실에 왔지만, 오전 11시까지 오기로 한 남자 간병인이 도착하질 않아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2시간 이상이 늦은 오후 1시 30분에 도착한 간병인에게 왜 이렇게 늦었나요? 11시까지 오시기로 하지 않았나요?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했더니 11시... 11시...라고 두 번 중얼거리면서 밖으로 나가더니 잠시 후에 딴 사람 구하세요라는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아직 마취도 덜 풀린 몽롱한 상태에서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한 저에게 걱정 마세요 간호사들이 도울께요라고 안심시켜 준 분이 바로 116병동 최지은 수간호사님이었습니다.
그 한마디는 제가 간병인없이 버틸 수 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또 최지은 수간호사님은 환자의 말을 참 잘 들어주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말을 배우는데 2년, 침묵을 배우는데 60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남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오늘날 아산병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을 넘어 세계 50대 병원에 드는 훌륭한 병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최지은 수간호사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아울러 항상 친절했던 116병동의 간호사님들 특히 박혜언 간호사님께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짧지만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칭찬받은 직원
최지은칭찬받은 직원
칭찬받은 직원
장소 (부서/병동) |
외과간호2팀(116 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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