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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우는데 2년, 침묵을 배우는데 60년(최지은 직원 외 1명)
등록자 : 안구* 등록일 : 2021.03.20

3월 12일 낮 12시경에 전립선암 수술을 마치고 병실에 왔지만, 오전 11시까지 오기로 한 남자 간병인이 도착하질 않아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2시간 이상이 늦은 오후 1시 30분에 도착한 간병인에게 왜 이렇게 늦었나요? 11시까지 오시기로 하지 않았나요?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했더니 11시... 11시...라고 두 번 중얼거리면서 밖으로 나가더니 잠시 후에 딴 사람 구하세요라는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아직 마취도 덜 풀린 몽롱한 상태에서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한 저에게 걱정 마세요 간호사들이 도울께요라고 안심시켜 준 분이 바로 116병동 최지은 수간호사님이었습니다.

그 한마디는 제가 간병인없이 버틸 수 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또 최지은 수간호사님은 환자의 말을 참 잘 들어주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말을 배우는데 2년, 침묵을 배우는데 60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남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오늘날 아산병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을 넘어 세계 50대 병원에 드는 훌륭한 병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최지은 수간호사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아울러 항상 친절했던 116병동의 간호사님들 특히 박혜언 간호사님께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짧지만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칭찬받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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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부서/병동)
외과간호2팀(116 Unit)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 webmaster@amc.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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