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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REVIEW #1] 슬기로운 입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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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

안녕하세요.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에서
입원전담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김준환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현장자문의사를 우연한 기회에 맡게 되어서
그때의 경험을 살려 환자분들에게 좋은 병원생활을 안내하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1. 의료진이 회진 올 때 여러 명이 오는 이유?

서울아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이라서 교육 병원 역할을 같이 하고 있어요,
교수님과 같이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공의 선생님들,
인턴 선생님도 같이 올 수 있고요,
전문간호사 선생님도 같이 오실 수 있죠,
실습 나온 의대생이나 간호대 학생들도 같이 올 수 있어서
많게는 8명 9명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교육적 목적으로. 환자 실습을 나오고 경험을 쌓아야
이익준 선생님(조정석 배우)같은 좋은 교수가 될 수 있으므로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2. 교수님들이 자주 와서 봐주시는 게 어려울까요?

대부분 교수님이 아침 회진을 많이 하시죠.
오후에 회진 도시는 교수님도 계시고,
교수님들이 입원환자만 보는 게 아니라 외래도 보시고,
교육병원이기 때문에 학생들 교육도 해야 하고, 연구도 같이하시거든요.
교수님들이 하루가 굉장히 바쁘고 타이트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교수님이 아침 회진 한 번을 도시는데 그렇다고 아무도 안 오진 않죠.
교수님들의 지시를 받고 똑같은 진료 계획을 가진
전공의 선생님들이 중간중간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죠.

어떻게 하면 환자분들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까 해서 새로운 제도가 있습니다.
‘입원전담전문의’라고 환자분들을 옆에서 잘 지켜보고 치료하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고,
저 같은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서 상주하면서
회진은 보통 하루 두 번 정도 하고,
회진 시간과 상관없이 환자의 상태변화가 있을 때마다 상황을 볼 수 있게 됐죠.
환자분들이 느끼는 불편은 줄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3. 환자의 진통제 처방 요구,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저희가 통증이 예견되는 환자분들은
약속 처방이라고 해서 통증약들을 준비해놓는데요,
근데 준비가 돼 있다고 간호사님들이 저희 처방만 보고 투약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조건들이 있습니다. 어떨 때 투약할 수 있는지, 투약의 정도나 강도들을 정해놨는데요,
실제로 영상에 나온 패치딘은 굉장히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보통 수술·시술 가기 직전에 쓰고,
아주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 한정된 조건에서만 쓸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예요,
굉장히 중독성이 강력한 진통제라서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들이 영상에 나와 있고요
의사가 직접 환자분들의 배를 만지거나
통증의 원인을 찾은 다음에 진통제를 줘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통증의 원인을 잘 찾아야만 정확한 약을 쓸 수 있고 통증이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이 느끼기엔 조금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데
진통의 원인을 조금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지속적인 처방요구, 이럴 때는 어떻게...?

불평하더라도 안되는 건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의료법상 정해져 있고 마약성진통제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에 지장이 될 수 있으니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조용히 말씀 주시면 빠르고 정확하게 처치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겁니다
환자분이 아픈 걸 보고 그냥 지나쳐가는 의료진은 없거든요.

5. 밥도 못먹는 선생님드류 식사는 어떻게 해요?

대부분 많이 공감하셨던 내용입니다
실제 의사분들이나 간호사분들, 의료진분들이 다
밥 한 끼씩 건너뛴 적은 꽤 많았을 거예요
저희도 점심 먹을 때 순번을 정해서 가거든요,
하지만 너무 환자분들이 많거나 응급상황이 생기면 식사도 잘 못 하게 되죠
특히 인턴분들이나 전공의 선생님들이 많이 경험을 하셨고
교수님들은 응급수술이 겹치게 되면 식사를 못하시는 거죠
좀 붇는 것들, 자장면이나 면류는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조금 식어도 잘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먹으려고 합니다.

6. 너무 바빠 보이는 병동, 궁금한 건 언제 물어볼까요?

간호사 선생님들 많이 공감하셨을 거예요,
저희 병원도 바쁠 때는 저런 느낌이 많이 있는데,
퇴원과 입원이 맞물리는 시간이 제일 바쁜데
제 판단에는 12시부터 2시 사이가 굉장히 바쁩니다.
퇴원하시는 분 약도 챙겨드려야 하고 퇴원 안내해 드리고,
의료진들은 점심을 먹으러 가서 인원도 부족하고,
1시 되면 새롭게 입원하는 분들도 오시는데
그때가 오전에 수술 끝난 환자분들이 회복하고 다시 병동에 올라오고
시술도 많은 시간이에요, 정말 정신없죠
아주 급한 일이 아니라면 조금 기다려주셨다가 필요하신 내용을 의료진에게 말씀 주시면
순서대로 해드리거든요.
위급한 정도, 응급도가 제일 중요하고요,
말씀 주신 순서에 따라 처리해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의료진은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흘려듣지 않고
저장하고 기록했다가 조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 요구를 잘 안 들어줄 것 같다’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7.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알 수 있는 꿀팁은?

제가 보는 팁들인데,
간호사분들이 스테이션에 조금 많이 앉아 계시면 여유가 있는 거고요
간호사분들 교대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아침 6시 반~7시 사이, 오후에는 3시~3시 반 사이
간호사분들이 보통 3교대로 움직이는데 교대하는 시간에는 또 정신이 없죠.
그 시간대는 조금 피해 주시면 환자분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밥을 먹어야 낫죠! 금식... 대체 왜 하는 거죠?

금식 굉장히 힘들죠,
환자분들 중에도 금식 때문에 입원하기 싫다고 말씀하시는데요,
환자분들 괴롭히려고 금식 하는 건 아니고,
전신마취 수술을 하게 되면 기도삽관이라는 기계호흡을 위한 과정을 거치는데
금식이 충분히 안 돼 있으면 기구를 넣는 과정에서 울컥 토하게 될 수 있어요,
토한 게 기도로 넘어가면 다시 폐로 가고 폐렴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폐렴이 생기면 아예 수술을 못 하는 경우도 생기고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금식이 필요한 거죠.
물 섭취도 마찬가지 이유로 제한해서 위험 가능성을 줄이려고 하고요,

점점 연구들을 통해 금식 시간을 짧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24시간 금식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자정부터 금식해서 금식 시간을 짧게 하려고 하고,
최근에도 금식 시간을 짧게 하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새는 금식이 필요한 환자는 침상에 금식이라고 크게 붙여놓거든요,
그걸 보시고 보호자들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9. 병원 밥 말고 외부 음식! 어디까지 허용되나요?

랍스터를 맛있게 드셨는데(웃음) 원칙적으로는 허용이 안 되고요,
외부음식들은 특히 랍스터 같은 건 물론 익히셨겠지만, 식중독의 위험성도 있고
특히 당뇨 환자들은 혈당 관리를 엄격하게 해야 하는데
외부음식들이 당 조절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꼭 드시고 싶으면 의료진에게 말씀하고 드셔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외부음식보다는 병원에서 계산된 음식을 드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10. 병원 밥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병원 식사 종류도 매우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음, 죽, 밥과 같이 밥의 형태도 다르게 있지만
치료식이라고 해서 심장 기능 약하신 분들은 소금이 적은 음식들,
단순 식사가 아니라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환자분들 질환에 맞춰진 맞춤형 식단이 제공됩니다.
그래서 단백질량이나 소금양, 칼륨양 같은걸
다 저희 영양사분들이 계산해서 드리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진단이나 치료할 때, 또 환자 상태를 파악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병원 식사를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의 양회장같이 독실을 쓰시는 분들은 영향이 없겠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2인실이나 6인실 같은 다인실을 쓰게 되는데
옆에 계신 환자들이 식사를 못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금식하시는 분들이 외부 음식 냄새 등으로 아주 힘들어 합니다.
그런 이유로도 저희가 외부 식사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요즘같이 감염 위험성이 있는 시기에는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11. 밥을 못먹겠어요ㅠ 어떡해야 할까요?

식사를 잘 못 한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말씀해 주시는 게 첫 번째고,
말씀해주시는 걸 의료진이 듣고 판단을 합니다.
왜 식사가 안되시는지. 수술이나 시술을 앞두고 있어
걱정 때문에 식사를 못 하시는 거라면
저희가 충분히 격려해드리면서 심리적 안정을 드릴 거고
질병에 따라서 식사하는 식도가 좁아져 있거나
자꾸 음식물이 역류가 돼서 못 드시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은 원인 파악을 해서 왜 못 드시는지 확인을 하고
필요에 따라 검사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암 환자분들은 암 자체가 식욕을 떨어뜨리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가 국가적으로 공인된 식욕 촉진제를 조금 드릴 수도 있어요.
여러연구에 따르면 수술이나 시술을 앞두고 있을 때
충분히 영양공급이 돼야만 수술·시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여러 연구들이 있습니다.
우리병원은 영양팀이 따로 있어요,
경험 많은 영양사분들이 직접 와서 설명도 주시고
여러 식사 중에서 적합한 걸 권해드리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상담해보시면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혹 환자분들이 약도 못 삼킬 때도 있어요,
그럴 땐 말씀 해주시면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고요
만약 삼키기 어렵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억지로 약을 드실 필요는 없고 의료진에게 말씀해 주시면
판단해서 약을 드셔도 된다, 드시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릴 겁니다.



드라마 제목처럼 [슬기로운 입원 생활]
입원하신 동안에도 우리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이 슬기롭고 지혜롭게,
환자분들이 입원하신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치료할 테니
저희를 믿고 좋은 치료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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