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 아동 발달 검사는 아동의 현재 발달 기능을 검사하여 수준을 측정하고, 지적능력과 운동능력의 지연 정도를 수치화하여 행동특성을 비교함으로써 발달 지연에 대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한 검사입니다. 생후 1개월부터 생후 42개월까지의 영유아가 대상이며, 또래 아동들의 평균 발달 수준과 비교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발달을 측정함으로써 총체적인 발달 수준을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정신척도, 운동척도, 행동평가척도로 구성되고, 인지, 언어, 사회성, 운동 발달 영역에서 발달을 측정합니다. 검사는 총 300문항 정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는 매트 위에서 자연스럽게 장난감을 조작하면서 발달이 빠른 영역과 개발이 필요한 발달 영역을 측정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가급적 조기에 발달 지연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생후 1개월부터 42개월까지 영유아의 발달 기능을 개별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는 아동의 발달 기능을 검사하는 것으로서 검사 당일 아동의 상태가 중요합니다. 열이 나거나 몸이 불편하면 검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검사 전 아동이 편안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1. 검사자와 아이가 1:1로 마주 앉아 검사를 시작합니다.
2. 아동에게 장난감과 과제를 제공한 뒤 검사자는 아동이 반응하고 수행하는 정도를 관찰합니다.
3. 검사의 절차와 속도는 아이의 연령, 기질, 과제 성공 여부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다르게 진행됩니다.
4. 검사자는 보호자에게 가정에서 아동이 보이는 행동과 놀이의 모습들을 질문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12개월 미만의 경우 30~40분, 12개월 이상인 경우 1시간정도로 추정되나, 피검사자의 협조에 따라 소요시간은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발달지수 115 이상: 발달이 빠른 경우
발달지수 85~115 사이: 발달이 정상범주에 있는 경우
발달지수 84~70 사이: 발달이 다소 늦은 경우
발달지수 69 이하: 발달이 유의미하게 늦은 경우
 

다음 외래 진료 시 검사 결과를 판독하여 담당의사가 알려드립니다. 

발달이 지체된 소아를 진단하고, 같은 연령의 또래와 발달상태를 비교하여 소아의 발달상의 취약점 혹은 장점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발달지체로 치료중인 영유아에서 치료를 시작한 후 발달수준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기타 만성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아들의 발달상태를 평가합니다.

감기나 기타 질환 등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평소와 같은 발달 수준의 평가가 어렵습니다.

검사 전 다른 검사 준비를 위한 수면제 복용 시에는 정확한 검사가 어렵습니다.

검사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호자 한 분 이외의 다른 아동(형제, 자매 등)의 입실을 제한합니다.

국내에서는 한국판 베일리 영유아 발달 검사(K-BSID-II)를 표준화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소아과와 놀이치료센터 등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