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척은 위의 내용물을 씻어내는 과정으로 위의 약물, 알콜 등과 같은 독성 물질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용량을 섭취하였거나 중대한 합병증이 예상되는 경우 섭취 후 1~2시간 내에 세척을 시행해야 합니다. 2시간 이상이 경과하였을 때에는 위세척의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전에 소화기계의 내용물을 깨끗이 하거나 위장관 출혈의 감별, 혈괴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기도 합니다. 
내경이 큰 튜브는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내경이 작을 경우 큰 입자나 약물의 조각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세척은 인위적으로 배액하는 흡입술(suction)보다 위 점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적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많은 양이나 고독성의 물질을 섭취하였을 때 혼수, 경련, 의식이 저하된 경우, 독극물 섭취 후 경과 시간에 상관 없이 위세척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 위 내용물을 배출시키기 위해 시행합니다.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1. 환자를 왼쪽 옆으로 눕도록 하며, 코나 입을 통하여 위까지 굵은 관을 삽입합니다. 환자의 의식이 저하되어 있거나 구역 반사에 이상이 있다면 기관 삽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한 번에 200~300ml의 위 세척액(생리식염수, 증류수)을 위 안에 삽입된 관을 통해 주입합니다.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세척액 주입량은 50~100ml가 적당합니다. 
3. 중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몸 안으로 들어가고 흘러나올 수 있도록세 세척액의 높이를 위의 위치보다 올리고 관의 끝을 아래로 내린 상태로 배액할 통에 고정시킵니다.
4. 세척에 이용되는 용량은 최소한 2L 이상이며, 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나오는 세척된 액이 깨끗해질 때까지 위세척을 시행합니다. 주입양과 배출양은 비슷해야 합니다.

모든 독극물 중독 환자에게 위세척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복용한 독극물이 강산, 강알칼리, 세척액, 석유 화학제품 등인 경우에는 세척의 효과가 없고 합병증 발생률이 높으므로 위세척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시술 후 식도나 위의 천공, 폐 흡인, 긴장성 기흉, 비출혈, 저체온, 전해질 불균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