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자궁 탈출증(Uterine Prolapse)
- 증상
- 무증상, 배뇨곤란, 복부 압박 증상, 질 밖으로 빠지는 느낌, 달걀 위에 앉아있는 느낌
- 관련질환
- 요실금, 방광의 신경근육 기능 장애
- 진료과
- 산부인과
- 정의
자궁탈출증은 골반저근과 인대가 늘어나고 약해져 자궁을 충분히 지지하지 못할 때 발생하며, 그 결과 자궁이 질 내부로 처지거나 돌출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폐경 후의 여성, 특히 한 번 이상의 질식 분만을 경험한 여성에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자궁탈출증의 종류
· 불완전 탈출 : 자궁이 질 내부로 일부 내려와 덩어리처럼 느껴지거나 돌출부가 형성된 상태입니다.· 완전 탈출 : 자궁이 질 입구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심각한 상태를 말합니다.
□ 자궁탈출증의 단계
자궁이 하강한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4단계로 분류합니다.
· 1단계 : 자궁이 질 내부로 내려와 있으나 질입구 1cm 위쪽 지점까지만 하강하여 외부로 노출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 2단계 : 자궁이 질 입구 상부 1cm 에서 하단 1cm 사이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 3단계 : 자궁이 질 입구에서 1cm 이상 밖으로 돌출된 상태입니다.
· 4단계 : 자궁 전체가 질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상태입니다.- 원인
자궁탈출증은 주로 자궁을 지탱하는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s)과 지지 조직이 손상되거나 약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약화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궁탈출증의 주요 발생 원인
· 질식 분만가장 흔한 원인으로, 특히 난산이나 출산 시의 외상, 혹은 거대아(4kg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 에스트로겐 감소폐경 이후 골반 근육의 탄력과 긴장도를 유지해 주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저하되면서 조직이 약화됩니다.
· 복압의 지속적 상승
- 과체중 및 비만 : 체중으로 인해 골반 조직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하가 증가합니다.
- 만성 변비 :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이 반복되면 근육이 점차 약해집니다.
- 만성 기침 : 흡연이나 만성 기관지염으로 인한 반복적인 기침은 골반저근에 지속적인 충격을 줍니다.· 생활 습관 및 기왕력
- 반복적인 무거운 물건 들기
- 가족력 : 유전적으로 결합 조직이 약한 경우
- 골반 수술 이력 : 이전의 자궁이나 골반 부위 수술로 인해 지지 조직이 변형된 경우- 증상
경미한 경우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자궁이 하강하며 방광이나 장 등 주변 골반 장기를 압박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자궁 탈출증의 주요 증상
· 골반 내 중압감: 골반 내부가 무겁거나 꽉 찬 듯한 느낌, 혹은 지속적인 압박감
· 통증: 골반, 복부 또는 요추(허리 아래쪽) 부위의 통증
· 성교통: 성관계 시 발생하는 불편함이나 통증
· 조직 돌출: 질 밖으로 조직이 밀려 나오는 것이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짐
· 이물감: 질 내부에 작은 공 위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 혹은 질 내 이물감
· 의복 마찰: 돌출된 조직이 속옷 등 의복에 쓸리면서 발생하는 불편함
· 탐폰 사용 곤란: 탐폰 삽입이 어렵거나 삽입 후에도 위치가 고정되지 않음
· 배변 장애: 만성적인 변비 혹은 배변 시의 시원하지 않은 느낌
· 배뇨 장애: 요실금, 빈뇨(잦은 소변), 절박뇨(갑작스럽고 강한 요의)이러한 증상은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경우,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 시 복압 상승 및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진단
자궁탈출증은 주로 전문의의 내진과 질경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질경 검사질경을 사용하여 질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자궁이 본래 위치에서 얼마나 하강했는지 그 정도를 정밀하게 평가합니다.
· 골반저근 기능 평가
근육의 약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침을 하거나, 대변을 볼 때처럼 힘을 주는 동작, 또는 소변을 참는 동작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요역동학 검사
심한 요실금이 동반된 경우, 방광의 저장 및 배뇨 기능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활용합니다.
- 치료
치료 방향은 자궁이 하강한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건강 상태, 그리고 향후 임신 및 성생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즉각적인 치료 대신 정기적인 관찰을 선택할 수 있지만, 불편감이 크다면 다음과 같은 단계별 치료를 시행합니다.
□ 비수술적 치료 및 자가 관리
· 골반저 근육 강화 운동(케겔 운동)
약해진 골반 근육을 강화하여 탈출증의 진행을 늦추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소변을 참을 때처럼 근육을 조였다가, 약 5~10초간 유지한 후 서서히 이완하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경미한 단계의 자궁탈출증이라면 단독 치료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 식단 및 생활 습관 개선
복압을 높이는 요인을 제거합니다.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늘려 변비를 예방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골반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합니다.· 질 페서리 (Vaginal Pessary)
도넛 모양의 실리콘 기구를 질 내부에 삽입하여 처진 자궁을 위로 받쳐주는 방법입니다.
수술이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 모든 단계의 환자에게 적합하며,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정기적으로 세척 및 관리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
자궁탈출증을 교정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궁 보존 탈출증 교정술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자궁 보존을 원하는 경우 시행합니다. 자궁을 원래 위치로 되돌린 후, 약해진 골반 인대를 보강하거나 자궁 하부에 재부착하여 고정합니다. 질 또는 복부를 이용해 수술할 수 있습니다.· 자궁 적출술 및 골반저 재건술
자궁 전체를 제거함과 동시에 주변 지지 조직을 보강하는 수술입니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수술 후 임신이 불가능하므로 주로 임신 계획이 끝난 환자에게 시행합니다.
· 질 폐쇄술 (Colpocleisis)질의 끝 부분을 폐쇄하거나 단축하여 자궁이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수술입니다. 해부학적 성공률이 매우 높고 수술 부담이 적어 향후 성생활 계획이 없는 고령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 인공 그물망 삽입술
합성 그물망을 사용하여 질 조직을 꼬리뼈 등 견고한 조직에 고정하여 지지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재발 위험이 크거나 조직이 매우 약한 경우에 고려됩니다.
- 경과
자궁 및 질 탈출증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며, 수술적 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 치료 예후가 매우 우수하며, 수술 후 꾸준한 생활 습관 교정과 골반저근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재발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궁탈출증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탈출증의 정도가 매우 심했던 경우
· 비만 :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골반 조직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경우
· 비교적 젋은 연령(60세 미만) : 치료 후 신체 활동 기간이 길어 조직에 가해지는 부담이 누적되는 경우□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골반 장기 탈출증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자궁뿐만 아니라 인접한 다른 장기들도 연쇄적으로 하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흔히 '골반 장기 탈출증'이라 통칭합니다.· 방광류 (Cystocele)
방광이 질 앞쪽 벽으로 밀려 내려와 돌출되는 현상입니다. 소변이 시원치 않은 잔뇨감이나 요실금 등 배뇨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직장류 (Rectocele)
직장이 질의 뒤쪽 벽으로 밀려나와 돌출되는 상태입니다. 만성 변비를 유발하거나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어야 하는 등 배변 장애를 일으킵니다.· 소장 탈출증 (Enterocele)
소장의 일부가 질 상부로 하강하여 불거져 나오는 현상으로, 하복부의 뻐근한 중압감을 유발합니다.- 주의사항
자궁 탈출 시 질벽과 자궁 경부가 질 입구 밖으로 노출되어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될 수 있고, 그로 인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이나 질 탈출은 진행하는 병이고 수술을 해도 재발할 수 있는 병입니다. 최대한으로 아래로 힘이 가해지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골반저근 강화 운동을 하면 질병의 진행이나 수술 후 재발을 지연할 수 있습니다.
□ 자궁 건강을 위한 예방 수칙
· 지속적인 골반저근 강화규칙적인 케겔 운동을 통해 자궁을 지탱하는 골반 근육의 탄력을 유지합니다.
·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이나 비만은 골반 조직에 지속적인 물리적 부하를 줍니다. 건강한 체중 관리를 통해 골반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금연 및 호흡기 관리
흡연 등으로 인한 만성 기침은 복압을 지속적으로 상승키셔 골반 근육에 무리를 줍니다. 금연을 통해 기침 발생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자세로 물건 들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 힘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무릎과 엉덩이를 구부려 다리 근육의 힘으로 천천히 들어올리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 배변 습관 개선
만성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 FAQ
Q1. 20대 초반인데 항문에 힘을 주면 밑이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임신, 출산 경험이 없는데 자궁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나요?
20대 초반이고 임신이나 출산 경험이 없더라도 드물지만 자궁탈출증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보통 선천적으로 골반 지지 조직이 약하거나, 만성 변비로 인해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 혹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생활 패턴 등이 지속되면 골반저근이 약해져 자궁이 아래로 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질문하신 것처럼 특히 '항문에 힘을 줄 때'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자궁 자체가 내려온 것보다는 직장과 질 사이의 벽이 약해져 배변 시 직장이 질 쪽으로 불룩하게 밀리는 '직장류'이거나, 혹은 항문 내부 조직이 밀려 나오는 치핵이나 직장 탈출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젊은 나이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산부인과나 항문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으며, 초기에는 케겔 운동이나 배변 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Q2. 첫 임신 10주차인데, 배변 시 밑이 빠집니다. 초반에는 조금씩 빠지다가 며칠 전에는 출혈도 있었습니다. 분만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네, 자궁탈출증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산모는 10개월의 임신 기간을 잘 유지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임신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골반이 느슨해져 증상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임신 중기(약 12주~16주 이후)가 되면 태아와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이 좁은 골반 강을 벗어나 복부 위쪽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커진 자궁이 골반 뼈 위에 걸쳐지면서 자연스럽게 지지되어 '밑이 빠지는 느낌'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자궁경부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감염이나 소변 배출 장애가 발생할 위험은 일반 산모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임신 기간 중 '질 페서리'라는 기구를 착용해 자궁을 지지하거나, 감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만삭까지 안전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Q3. 쪼그려 앉는 자세가 안 좋은가요?
네, 복부 압력을 높이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쪼그려 앉아서 빨래를 하거나 밭일을 하는 자세,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 만성적인 변비로 배에 힘을 주는 습관 등은 골반 근육을 약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Q4. 자궁탈출증은 케겔 운동만으로 치료가 가능한가요?
증상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골반기저근 강화 운동(케겔 운동)이 증상 악화를 막고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자궁이 질 밖으로 밀려나온 상태라면 운동만으로는 이탈된 장기를 원위치로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물리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