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31세의 회사원입니다. 가끔씩 가슴에서 통증이 옵니다. 집이건 회사에서건 순간적으로 한 20-30초 정도 가슴이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담배도 안 피는데 왜 이럴까요? 저의 아버님께서 고혈입이 있다고 하시던데 혹시 저는 심장병이 아닐까요?

A: 가슴의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오는데 심장병이나 식도운동장애, 흉곽질환, 폐질환, 불안장애 등이 흔히 원인이 되는 질환들입니다. 보통 심장으로 인한 흉통은 가슴중앙부에서 2-15분 정도(30분 이상도 가능) 지속되며 운동 시에나 육체적 활동, 과식, 흥분, 흡연, 한랭노출 등으로 흔히 유발됩니다. 팔이나 턱, 등 쪽으로 통증이 뻗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매우 심각함을 느끼게 하는 통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에 따라 통증이 심해진다면 늑막 등 흉곽질환의 위험이 높고, 기침, 가래와 동반되면 폐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식 섭취나 구토 후, 누워있을 때 잘 나타난다면 식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30초 정도의 순간적인 통증이고 이후 완전히 정상이라면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긴장이나 무리한 움직임에 의한 근육 손상, 골 관절 질환, 신경성, 일과적인 근신경과민성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평소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시고,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이런 증상이 심한 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걱정하실 것은 없게 됩니다. 그러나 귀하가 과거 목이 조여 오고 가슴이 빠개지는 듯한 고통을 겪은 적이 있고, 현재도 그와 비슷한 동통이라면 먼저 심장에 관해 정확한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