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염전이란 무엇인가요?
정상적으로 태생기에 소장과 대장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어, 상장간맥 동맥을 중심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을 하면서 십이지장은 'C'형태로 척추의 왼편에서 Treitz 인대를 형성하면서 고정됩니다. 대장도 회전을 통해 소장을 에워싸면서, 상행결장,횡행결장,하행결장의 형태로 말발굽 모양으로 고정됩니다. 그러나, 태생기에 이러한 장회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펼쳐져 있어야 할 소장이 새끼줄 모양으로 꼬여서 소장에 피가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 아주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장이 썩게 되는 초응급의 질환입니다. 소아외과 의사들은 응급실에 이 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왔다고 하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지 급히 뛰어 가서 치료하는 병입니다. 장이 썩게 되면 사망할 수 있으며, 남은 장이 너무 짧아 단장 증후군이 올 수 있고 이런 경우 평생 수액으로 자라거나 소장 이식을 해야하는 병입니다.

<<장회전이상>>
중장염전은 어떻게 진단을 내리나요?
보통의 경우 출생 시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출생 첫주에 30%가량, 50%에서 1달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별다른 이상없이 잘 먹던 아기가 녹색 내용물의 구토를 하는 경우 빨리 병원으로 데려와서 검사해야 합니다. 장이 썩기 시작하면 혈성구토를 하게 되고 대변 역시 피가 섞이게 됩니다. 초음파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위장촬영이나 CT촬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중장염전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응급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꼬여있는 장을 풀어 장을 펼쳐주어야 하며, 만약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장의 괴사가 있으면 그 장은 잘라줍니다. 가능한 한 많은 장을 살려, 단장 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막고자 하지만, 장의 괴사가 심하거나 장의 괴사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하루나 이틀 후에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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