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항이란 무엇인가요?

쇄항은 말 그대로 출생시 항문이 없거나 정상적인 항문 괄약근 안에 위치하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5,000명의 출생 당 1명의 빈도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자보다 남자에서 2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 아이에게서는 출생시 항문이 보이지 않거나, 있더라도 아주 작아 막으로 덮여 있으면서 앞쪽의 회음부 정중앙의
음낭쪽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는 요도-질-항문이 하나로 된 클로아카 기형이라 불려지는 매우 복잡한 기형의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쇄항증상을 보이는 아기들은 다른 기형(심장,폐, 척추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쇄항의 증상과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태어나면서부터 항문이 막힌 관계로 태변을 배출시키지 못함에 따라 복부 팽만(배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쇄항의 진단은 아기가 태어난 후 곧바로 회음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쉽게 이뤄지는데, 외부와 연결된 구멍이 다른 곳에 있는지
여부,직장과 치골 근육의 관계를 토대로 고위 및 저위 쇄항으로 구분합니다.

 쇄항의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항문이 막힌 높이에 따라 고위 기형과 저위 기형으로 나눕니다.
저위 기형은 동반하는 선천성 기형의 빈도가 낮고 한 번의 수술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고위 기형은 인공항문 조성술->항문성형술->인공항문 복원술의 3단계 수술을 거쳐야 합니다.
1차 수술 후 6개월~1년 정도 경과한 후 환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꼬리뼈 쪽으로 접근하여 항문을 제 위치에 만들어 줍니다.
그 후 3개월 정도 후 인공항문을 복원하는 수술을 합니다.

 인공항문이란 무엇인가요?

쇄항으로 정상적으로 대변을 볼 수 없는 경우, 대장을 복벽으로 끌어내어 임시로 대변을 보도록 만드는 수술입니다.
대개는 좌하복부 또는 상복부에 복벽을 절개하고, 대장을 끌어내서 인공항문을 만들어 대변을 보도록 합니다.

 인공항문의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인공항문을 만든 아가의 성장이나 관리는 다른 아가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항문으로 대변을 보는 대신에 배에 있는 인공항문으로 대변을 본다는 차이뿐입니다.
항문에 기저귀발진이 발생하는 것처럼 인공항문 주위에도 대변이 계속 묻으면 피부가 빨개지고 짓무를 수 있습니다.
처방된 피부보호제를 바르고, 인공항문주머니를 부착해 주세요.
인공항문주머니는 1/3이상 대변이 모이면 갈아주세요.
그리고 피부보호판은 일주일에 한 번정도, 만약 피부보호판이 녹거나 새면 즉시 교환을 합니다.
만약 피부주위가 심하게 상처가 나면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쇄항으로 수술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