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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장혜민 교수님 감사합니다.
등록자 : 이용* 등록일 : 2026.02.19

엄마는 타 병원에서 10년 안에 치매가 반드시 온다는 말을 들었다. 
10년 뒤의 일이기도 하고, 노령에 치매가 온다면 괜찮은 것 아닐까 하는 안일한 마음도 있었다.
다른 대형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내려앉았다. 
엄마는 불안하신지 더 큰 병원이 어딨냐며 투덜거리셨다.
하룻밤이지만 큰 병원에 입원하는 건 처음이라 무거운 백팩을 각자 메고 나는 여행용 캐리어까지 챙겼다. 
잠실나루역에서 셔틀버스를 놓친 엄마와 나는, ‘걸어서도 금방’이라는 요구르트 아줌마 말을 듣고 방금 떠난 셔틀버스의 뒤를 쫓아 걸었다. 
잠실 초등학교와 성내고 쪽으로 엄마 손을 잡고, 여행용 캐리어를 덜그럭거리며 걸어갔다.
가던 길에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특별한 사람들만 살 수 있다는 롯데타워를 만났다. 
엄마가 다리가 아파 쉬는 동안 나는 기괴하게 솟아 있는 롯데타워를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크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엄청나게 컸다. 보고 또 봐도 현실감이 없어서, 나는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확인하듯 한참을 더 바라봤다.
병을 만나는 일도 비슷했다.
멀리서 수백 번 스쳐 본 이야기라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바로 눈앞에 오니 현실 같지 않았다.
모든 병이 힘들겠지만 치매는 또 다른 종류의 힘듦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병들은 병에 걸린 당사자가 가장 큰 고통을 겪고 가족은 그 옆에서 간접적인 고통을 견디는데, 치매는 어쩐지 그 순서가 뒤집힌다.
가족이 더 직접적으로 무너지고, 당사자는 그 사실을 온전히 자각하지 못하는 만큼 간접적인 고통 속에 머무는 건 아닐까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본다.
그런 면에서 치매를 치료하는 의료진 분들은, 한 사람을 진료하는 게 아니라 한 가족을 함께 진료하는 분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환자 한 사람의 병을 보면서 동시에 가족의 삶까지 붙들어야 하니, 결국 그만큼 네 배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2주마다 서울아산병원을 오가며 시간이 지나, ‘셔틀버스가 자주 온다’는 사실, 걸어서도 15분이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쯤, 롯데타워는 어느새 시시해졌다. 매번 같은 자리에서 같은 높이로 서 있는 건물처럼, 비현실인 모습은 평범한 풍경으로 바뀌었다.
엄마는 주사약을 처방받았으셨다. 
그리고 눈에 띄게 좋아지셨다. 
엄마가 건강을 되찾는 만큼 우리 가족도 함께 평범함을 되찾았다.
비현실 같았던 시간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기록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교수님의 판단 덕분에 엄마는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때 기회를 만들어 엄마의 시간을 지켜 주는 동시에 가족의 마음까지 붙들어 주신 장혜민 교수님과 신경과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 배의 일을 하시는 신경과 의료진분들은 월급을 네 배로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복은 수고하신 만큼 네 배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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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민

선택진료의사
진료과 신경과,파킨슨ㆍ알츠하이머센터
전문분야 기억력장애,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경도인지장애, 수두증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사업자등록번호 : 219-82-00046 박승일
TEL 1688-7575 / webmaster@amc.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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