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주효입니다. 74병동에서 퇴원한지 어느덧 4주가 되었고, 이제서야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재생불량성빈혈로 진단 받고 3.24에 무균실로 입원하던 날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낯선 병실에 적응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도와주시던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치료에 전념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전처치 약물이나 복용하는 경구약 등 치료 과정과 현재 몸 상태 등에 대해 매번 설명을 잘 해주셔서 제대로 이해하며 믿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뿐만아니라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전문적, 희망적,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늘 안정감을 찾고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무균실에 있던 약 열흘 동안 엔독산 부작용, 이식 후 발열 빼고는 정말 힘들지 않게 버틸 수 있었던건 운도 좋았지만 선생님들의 세심한 케어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한 분 한 분 모두 언급하긴 어렵지만 저를 담당했던 간호사님마다 즐겁고 감사하고 힘이되었던 장면들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물론 민망했던 장면들도 문득 떠오르네요 ㅜ 그리고 골수 이식날 받았던 편지는 정말 큰 감동이고 힘이 되었습니다. 이식 날 모든 환자에게 주는 형식적인 편지가 아니라 수취인이 오직 저 뿐인, 한 자 한 자 진심이 담긴 위로와 희망의 편지였습니다. 그때는 말씀을 못드리고 여기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무균실에서 74병동으로 나오면서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지만 간호사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콜 벨을 누르지 않으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누를때마다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늘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통제를 빨리 빨리 주신게 제일 좋았습니다ㅎㅎ 74병동에서는 금방 컨디션이 좋아져 나름 활기차게 생활했습니다. 수혈도 점차 안 하게 되면서 처치 받게 될 일이 줄어들게 되었지만 여전히 생활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식욕이 돌아오며 보호자를 통해 들어오는 물품들이 많아져 선생님들이 귀찮을 법도 했지만 늘 유쾌하게 전달해 주셨고, 몸이 좋지 않은 날에는 다 먹은 식판도 대신 가져다 놓아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퇴원 이틀 전 히크만을 제거하고 팔에 새로 주사를 맞았는데 혈관이 너무 약해져서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특히 잘 때 많이 불편해서 스트레스가 쌓여 표정에 드러났을텐데 그럼에도 걱정해주시고 최대한 아프지 않게,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고 도와주셔서 끝까지 감사함을 느끼며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골수 이식 후 혈액 수치들이 조금씩 정상 궤도로 올라오고 컨디션 유지가 되고 있는데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힘이 컸습니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세심한 배려 덕분에 나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과 힘이 생겼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선생님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셨으면 해서 짧은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교수님은 앞으로도 얼굴 봐야하니 민망해서 나중에 칭찬글 남기도록하겠습니다^^;
칭찬받은 직원
간호사님들칭찬받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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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부서/병동) |
무균실, 74병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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