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 권순억입니다. 제12회 뇌졸중 센터 심포지엄은 제가 센터장이 되어서 마련한 첫번째 심포지엄으로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의과대학학생으로서 제가 배우던 뇌졸중은 이해하기 어렵고 치료할 수 없던 무서운 질환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MRI 와 초음파의 발전으로 뇌졸중은 진단하기 쉬운 질환이 되었고, 혈전용해, 혈전제거술을 포함한 급성기 치료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극복 가능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119구급대부터 응급실, 병실, 검사실, 치료실을 담당하는 수많은 의료진들이 정립된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이뤄진 성과입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이런 변화의 한 단면인 초음파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뇌졸중 진단 과정의 변화를 다루는 역사부터 현재의 급성기 뇌졸중의 핵심인 stroke unit 와 혈관재개통술에 대한 최신 지견과 미래의 뇌졸중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의 모든 의료진들 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뇌졸중 치료를 함께 하는 모든 분들과 같은 곳을 보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혈관외과 등 뇌졸중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유익한 지식을 나누고 심도 있게 토론할 것입니다. 전공의, 간호사, 기사, 학생들도 신경과학의 발전의 한단면을 뇌졸중의 역사를 흥미롭게 엿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뇌졸중 이야기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심포지엄을 통해 참여하시는 모든 선생님께서 함께 배우고, 즐겁게 토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소장  권 순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