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반신마비, 실어증, 시야장애, 치매 등 무서운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뇌졸중은 오랜 동안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약물학, 영상술, 중재술, 수술 기법 및 재활 치료술의 발달로 많은 환자가 완치되거나 원래 하던 일을 수행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됩니다. 특히 급성 뇌졸중 환자에게 시행되는 혈전 용해 치료는 중한 환자를 순식간에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도 있는 기적의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뇌졸중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는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여러 관련 과의 협진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 동안 서울아산병원의 뇌졸중 팀은 우수한 치료 인력과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진료 실적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날로 발달하는 뇌졸중의 치료 기법을 보다 완전하게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인적, 물적 투자와 더불어 뇌졸중 치료 팀의 보다 활발한 상호 교류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뇌졸중센터는 응급실을 통해 병실로 입원하는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센터 내에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위한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운영합니다. 집중 치료실에는 전문 간호사와 의사가 상주하게 되며 뇌졸중 환자를 전문적으로 감시 및 치료하게 됩니다. 좀 더 중한 환자를 위한 중환자실도 물론 운영됩니다. 이러한 집중 치료실과 중환자실에서는 여러 관련 팀이 함께 협력하여 보다 나은 진단과 치료, 그리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뇌졸중센터는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여 뇌졸중으로 고통 받는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뇌졸중센터 소장 권순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