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후기
2018년 8월 정진원 작업치료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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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에 살고 있고 정형외과 진료가 있어 온 김에 꼭 전할 메시지가 있어 몇 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1월 말부터 2월 초경까지 재활치료를 받았었습니다. 암으로 다리가 마비되면서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 처방을 받아 2주간 재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투병생활한지도 오래됐고 이젠 치료를 끝내자는 생각이 점점 커질 즈음이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저에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저희 같은 환자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치료를 받으러 와서도, 치료하는 동안에도, 치료를 마친 후에도 아 이 선생님은 정말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 얼음장 같던 제 마음이 스르륵 녹아내려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째 항암을 하면서 병원 생각만해도 울렁증이 생겼었는데 선생님으로 인해 병원의 이미지도 달라졌습니다. 비록 몇 달이 지났지만 꼭 선생님을 칭찬하고 싶어 뒤늦게나마 펜을 들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