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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과 우울증 어떻게 다른가

조울증과 우울증 어떻게 다른가

 
-양극성 우울증(양극성 장애)과 단극성 우울증(주요우울장애) 임상양상 측면에서
 

주요우울장애란 우울한 기분이나 의욕저하 등을 특징으로 우울증상을 시사하는 여러 증상들이 최소 2주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주요우울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평균 12%에 이르며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의 하나이다. (한국 2006년 자료 주요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 5.6%) 주요우울장애는 흔히 우울증으로 불리며 이러한 우울증은 여러 다양한 종류들로 이루어져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우울장애로 진단된 환자의 5-10%는 첫 진단 6-10년 후에 조증을 보이는데 이런 경우 주요우울장애에서 양극성 장애로 진단이 바뀌게 된다. 양극성 장애란 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며 들뜨거나 짜증스러운 기분 등이 1주일이상 지속되는 조증, 또는 증상이 가볍거나 짧은 경조증이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양극성 장애 환자의 약 절반에서 첫 삽화가 우울증으로 시작되고 첫 우울증 삽화 이후 조증 삽화가 발생할 때까지 기간이 평균 6년 이상 걸리므로, 많은 양극성 장애 환자들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NIMH)에서 실시한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주요우울장애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10년 관찰하였을 때 10.2%의 환자에서 조증 또는 경조증 삽화를 보여 양극성 장애로 진단이 바뀌었다.
 
다시 말해 우울증이 발생하였을 때 과거 조증 또는 경조증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따라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인지, 주요우울장애의 우울증인지를 구분하게 된다. 이 둘은 치료와 예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진단체계에서는 양극성 장애의 진단을 위해서는 조증이나 경조증의 삽화 유무가 중요하나 처음 우울증으로 발병한 경우, 우울증의 임상적 양상에 대한 자세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양극성 장애의 경과를 갈지, 주요우울장애인지 예측할 수 있다.
 
양극성 우울증은 단극성 우울증과는 다른 임상양상을 보이며 특히 아래와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경우 양극성 장애를 시사한다.
 


양극성 장애를 예측하는 임상적 특징


기분의 유동성(lability)
 
환청, 망상 등의 정신병적 증상
 
정신운동 지연
 
알코올 등의 물질남용이 자주 동반
 
발병연령이 어릴수록, 특히 정신병적 우울증이 25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산후우울증이 있었고 특히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었던 경우
 
짧은 기간 동안 우울증이 빠르게 시작되는 경우,
 
5번 이상의 반복적인 우울삽화를 보이는 경우
 
과수면과 과식욕을 보이는 경우
 
과거력상 계절에 따른 기분변화가 있는 경우
 
항우울제의 사용시 경조증이 발생한 경우
 
가족력상 단극성 우울증이 아닌 양극성장애 환자가 많은 경우
 
항우울제로 치료시에 단극성 우울증보다 효과가 좋지 않으며
 
리튬, 라미탈 등의 기분 조절제는 양극성 우울증에서 더욱 효과적

 
 이와 같이 양극성 장애 와 주요우울장애는 임상양상과 과거력, 가족력, 약물치료 반응 등에서 다르다. 우울증 환자에 대해 초기 평가를 자세히 함으로써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양극성 우울증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것은 환자의 경과를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세밀한 면담이 필요하겠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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