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병동 담당약사에 의한 처방 중재 효과
안숙희o, 정수원, 나양숙, 송영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소아는 나이와 체중에 따른 복잡한 용량 계산, 약동학적 변화, 소아용 제형의 부족, FDA 승인된 소아 적응증 미비 등으로 인하여 약물관련 문제점이 성인에 비해 많이 나타난다.따라서, 약품을 조제, 투약하기 전에 약사에 의한 처방 검토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약국으로 전달된 소아병동 환자의 퇴원약 및 입원정규약의 처방에 대하여 조제 및 불출 전에 담당약사의 검토와 중재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를 전산프로그램에 기록하였다.
2011년 3월부터 9월까지 3개 소아병동 환자의 처방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총 124,567건의 처방 중 97,862건(67%)의 처방을 검토하였고, 처방 중재는 351건으로 검토 처방의 0.36%였다. 약사의 중재에 대한 의료진의 수용율은 97%(340/351)였다. 처방 중재 항목을 살펴보면, 부적절한 약용량이 93건(20%)으로 가장 많았으며, 반복처방 81건, 제형 변경 50건, 조제일수(투여기간) 변경 44건, 가격/보험관련 22건, 복용 편의(복용량의 표준화) 22건, 파우더/분할금지 19건, 체중입력오류 5건, 용법 5건, 적응증 4건, 약물추천 2건, 치료중복 2건, 부작용 1건, 약물중단 1건의 순이었다. 특히, 부적절한 약용량 처방의 중재에서 과용량이 62건으로 저용량(29건) 보다 많았다. 중재의 심각성에 따라 분류해 본 결과, ‘잠재적 치명적 결과 초래’는 0건, ‘잠재적 심각한 결과 초래’는 10건, ‘잠재적 중요한 결과 초래’는 97건, ‘잠재적 미비한 결과 초래’는 238건, ‘중요하지 않음’은 6건이었다.
본 연구에서 소아 환자에 대한 약사의 처방 중재 활동은 과용량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저용량 투약으로 인한 치료효과 감소 등 잠재적으로 심각하거나 중요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약화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였다. 또한, 제형 변경 및 복용량의 표준화를 통해 소아 환자에게 정확하고 편리한 투약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기여하였다. 향후에는 모든 소아처방에 대한 약사의 실시간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처방감사프로그램의 개발 및 업무 보완을 계획하고 있다.
주제어 : 소아, 약사, 처방검토, 처방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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